이인선 시당위원장 "보통 선거방식으로 안 돼" 위기감 고조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등판하자, 국민의힘은 '위기 경보'를 내리고 총력전 태세로 나섰다.
김 전 총리는 30일 오후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국민의힘은) 대구시민을 거수기 취급한다"라며 "대구를 바꾸라면 대구정치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쟁력·중량감을 갖춘 민주당 후보가 대구시장에 나섬에 따라 무소속 출마 방지, 시민 신뢰 회복 등 총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선(수성을·재선)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한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 과정에서 시민들이 분노해 대구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를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컷오프된 분들이 느꼈을 서운함과 아쉬움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컷오프 역시 경선 과정의 일부이므로 선당후사의 자세로 견고한 단일대오를 유지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일부에서는 컷오프된 주 부의장과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대구시장 선거구도가 3파전 또는 4파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분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10%의 득표율도 얻지 못할 것이고 당을 부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구 지역 의원들이 이분들을 설득해 함께 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김부겸 전 총리의) 체급이 높아 보통 선거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오늘 오전 장동혁 대표와 만나 대구시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대구의 정치적 정체성과 자존감을 되찾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인 추경호(달성·3선) 의원은 이날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와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출마가 김 전 총리의 선택인지 아니면 정청래 대표의 선거 책략인지 짚고 가야 한다"며 "정 대표의 동진정책을 위한 호출이란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정 대표가 김 전 총리를 삼고초려하지 않았다면 대구 경제를 우선순위에 놓았겠느냐"라며 "김 전 총리를 활용해 이재명 대통령을 넘어 대한민국 장악을 꾀하는 정 대표의 야욕을 대구시민과 당원 동지들이 막아달라"고 주장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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