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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환율, 중동발 불안 속 1520원 돌파…17년 만에 최고
2009년 3월 10일 이후 처음

중동사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성렬 기자
중동사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 앞으로 여행객들이 지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중동발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30일 원·달러 환율이 152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1520원 위로 뛴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43분께 1521.1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오후 3시30분 주간 거래를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친 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의 최고치다. KB국민은행 기준 공항 환전 환율은 1583.9원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지상전 준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까지 개입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모습이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15달러를 각각 넘기기도 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원화 가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1335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831억원, 개인은 897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원·엔 재정환율도 올랐다.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8.78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3.53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장 초반 160엔을 돌파하며 급등했지만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일부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중 1510원을 다시 탈환할 경우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해 일시적인 쏠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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