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 담합 논란 사과…"밑바닥부터 혁신"
24일 CJ제일제당 정기주주총회 열려
공정위 담합 조사에 손경식 사과문도
"과거 관행, 잘못 완전히 뿌리 뽑겠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손경식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제1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손경식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더팩트 | 손원태 기자] CJ제일제당이 설탕과 밀가루, 전분당 등 식품 담합 사건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손경식 대표이사 회장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CJ제일제당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 앞서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손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손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는 한편,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회장은 "2025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된 한 해였다"며 "내수 침체가 길어졌고, 전 세계적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고환율이 겹쳐 사업 현장 곳곳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과 '초격차 경쟁력'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했다"며 "핵심 사업을 유지하는 속 중장기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구축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식품 사업 관련 "고환율 기조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부담이 가중되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국내는 고강도 구조혁신과 온라인 중심의 성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되짚었다.

해외 식품 사업에는 "글로벌 전략 제품(GSP)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바탕으로 유럽과 신(新)영토 확대를 가속화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 회장은 바이오 사업에서도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쟁 심화로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등 핵심 제품 실적이 전반적으로 둔화해 수익성이 약화됐다"며 "주요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운전자본 감축과 투자 효율화로 현금흐름을 개선해 미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재무구조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 매출(대한통운 포함)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27조342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0% 감소한 1조2336억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손 회장은 올해 전략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 △신사업 동력 확보 △AI와 디지털 전환 △재무 건전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내걸었다.

'K-푸드 글로벌 확산'은 인기 트렌드를 바탕으로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 국가별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프리미엄 브랜딩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동력 확보'는 인구 고령화와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영역을 적극 육성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AI와 디지털 전환'은 전 사업 부서에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AI 기반 레시피 개발과 개인화 서비스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는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 이와 함께 미래 투자 자원을 확보하고, 견고한 수익 창출을 이뤄 주주환원에 나선다.

손 회장은 "2026년을 명실상부한 'Global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과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단기적 성과 창출과 중장기적 가치 상승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윤석환 바이오 사업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의결됐다. 외에 △제1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tellm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