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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 가장 적대적 국가…건드리면 무자비한 대가"
전날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핵보유국 지위 절대불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선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석한 김 위원장 모습. /뉴시스, 조선중앙TV

[더팩트ㅣ정소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다"며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선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에서 강령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현 단계에서 공화국 정부 앞에 나서는 과업에 대하여’를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보유국 지위를 절대불퇴로 계속 공고히 다지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반공화국 도발 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대적투쟁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 발전권을 침해하려는 세력들의 책동은 결단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하고 가장 명백한 언사와 행동으로 철저히 배척하고 무시하면서 다루어 나가겠다"며 "우리 공화국을 건드리는 한국의 행위에 대해선 추호의 고려나 사소한 주춤도 없이 무자비하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2023년 말 제시한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을 토대로 한국을 명확한 적으로 규정하고, 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하는 강경한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국제정세에 대해 "예측 가능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는 제국주의의 침략적 본성뿐"이라며 "가장 확실한 방도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미국이 세계도처에서 국가테로와 침략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오만무도한 미국의 강권과 만용은 오히려 자주세력의 반미감정과 증오심을 격발시키고 단결과 항거에로 떠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반면 "새로운 시대에 부합되게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과의 국가간 관계를 발전적 견지에서 계속 개선·강화하며 동시에 중장기적, 전략적 국익보장의 원칙에서 국가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외교적 우선권을 재조정·재정의하고 책략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존엄도 국익도 최후의 승리도 오직 최강의 힘에 의해서만 담보된다"며 "적수들이 대결을 선택하든, 평화적 공존을 선택하든 그것은 그들이 택할 몫이고 우리는 그 어떤 선택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확대·진화시키며 공화국 핵무력의 신속정확한 대응태세를 만반으로 갖춰 국가와 지역 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up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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