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업계 전체에 동반 상승효과 기대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K팝의 제왕'이 돌아온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뷔 제이홉 지민 정국)이 약 3년 간의 군백기를 마치고 20일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ARIRANG)'을 전 세계에 발매한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앨범 단위 신작을 선보이는 것은 2022년 6월 10일 발표한 앤솔러지 앨범 'Proof(프루프)' 이후 3년 9개월 만이자 정규앨범으로는 2020년 2월 21일 'MAP OF THE SOUL : 7(맵 오브 더 소울 : 7)'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또 이들이 완전체로 다시 한 무대에 오르는 것도 2022년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한 'Yet to Come in BUSAN(옛 투 컴 인 부산)'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K팝을 대표하는 방탄소년단이 긴 공백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순간인 만큼 이들을 향한 관심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미국 빌보드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귀환"이라고 조명했고 워싱턴 포스트와 버라이어티 CBS 뉴스, 컴플렉스, 피플, 영국 음악 잡지 NME 등 대다수의 해외 유력 매체도 일제히 방탄소년단의 기사를 내보내며 'K팝 제왕'의 컴백을 반겼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전 세계의 이목 집중되는 이유는 당연히 이들이 '방탄소년단이기 때문'이다. 실제 K팝의 역사는 방탄소년단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이래 더 많은 K팝 스타들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해외 유명 팝가수나 유명 프로듀서가 K팝 가수와 협업하는 사례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온전히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게 된 데에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

그 방탄소년단의 컴백인 만큼 이를 통해 거둬들일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
먼저 눈에 띄는 부문은 월드투어다. '아리랑' 앨범 발매에 맞춰 방탄소년단이 약 6년 5개월 만에 진행하는 월드투어 'ARIRANG'은 현재까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82회 공연을 발표했으며, 이는 역대 K팝 그룹 중 최대 규모다.
더욱 놀라운 건 예상 매출 규모다. 국내외 경제 전문지가 예측한 방탄소년단의 'ARIRANG' 투어 예상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924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단일 투어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와 콜드플레이(Coldplay) 단 둘뿐이다.
더군다나 직접 매출 외에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 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늘어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에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회당 최대 1조 2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펼치면 공연이 열리는 도시의 숙박, 식당, 교통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처럼, 방탄소년단 역시 가는 곳마다 'BTS노믹스(BTSnomics)'를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어뿐만 아니라 앨범 자체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이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은 'MAP OF THE SOUL : 7'으로 발매 첫 일주일 동안 약 337만 장을 팔아치웠다. 또 해당 앨범은 누적 판매량에서도 500만 장을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은 1월에 이미 선주문량 400만 장을 넘겨 'MAP OF THE SOUL : 7'의 기록을 넘어 자체 최고 기록 경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에도 도전한다. 현재 K팝 그룹에서 역대 최다 첫 일주일 판매량과 역대 최다 누적 판매량 기록은 모두 그룹 세븐틴(SEVENTEEN)이 가지고 있다.
세븐틴은 열한 번째 미니앨범 'SEVENTEENTH HEAVEN(세븐틴스 헤븐)'으로 첫 일주일 판매량 509만 장을 기록했으며 열 번째 미니앨범 'FML(에프엠엘)'은 약 620만 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600만 장을 넘은 앨범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세븐틴이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이 두 번째 600만 장 돌파 앨범에 등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대 최초로 700만 장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앨범뿐만 아니라 음원 플랫폼과 빌보드를 포함한 각종 차트 1위는 물론이고, 이번 컴백은 여전히 K팝에게 '넘지 못한 벽'으로 남아 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까지도 노려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컴백과 동시에 K팝 역대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울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들의 컴백이 K팝 업계 전체에 상승효과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아무래도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K팝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례로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을 때 구글에서 한국과 관련된 키워드가 폭증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사례처럼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과 좋은 콘텐츠가 만나 발생하는 시너지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방탄소년단이라는 확실한 IP가 넷플릭스와 만나 컴백쇼를 진행하는 만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례와 비슷하게 한국이나 K팝을 향한 관심과 호기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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