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육성부터 관광까지…복합 스포츠 허브 구축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글로벌 골프 허브' 도약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지방 중소도시가 스포츠·관광 융합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주목된다.
17일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도청에서 '국가대표 골프 트레이닝 센터 및 박인비 골프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박성만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인비 선수, 김택수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장수면 두전리 일대 약 43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핵심 시설로는 국가대표 및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와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27홀 규모 골프장, 골프박물관 및 아카데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숙박시설과 체험·놀이시설, 지역 특산물 판매장 등을 포함한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해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주시는 도시 전역을 3대 기능별 거점으로 나누는 전략도 제시했다. 장수면 일대는 엘리트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유치를 담당하는 '엘리트 골프 허브', 이산면은 영주호와 연계한 가족형 휴양 공간, 판타시온 리조트 일원은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레저 허브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재원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민관협력 방식으로 마련된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 도시가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산업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재원 조달과 환경 영향, 지역사회 수용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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