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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800만 시대"…세단 밀어내고 올해 대세 이어질까
SUV 운행 대수 800만대 돌파
SUV 중심 흐름 지속 전망


기아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개최한 '디 올 셀토스' 미디어 데이에서 디 올 셀토스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송호영 기자
기아가 지난 1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1관에서 개최한 '디 올 셀토스' 미디어 데이에서 디 올 셀토스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운행 대수가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실용성을 앞세운 수요와 노후차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UV 운행 대수는 817만9806대로 집계됐다. 2024년(766만8617대) 대비 약 6.7% 증가하며 처음으로 800만대를 돌파했다. SUV 운행 대수는 2021년 613만4522대, 2022년 663만1093대, 2023년 714만1946대로 매년 증가해 왔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대비 SUV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며 시장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시장 내 판매 구조도 바뀌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판매 비중은 30% 안팎까지 떨어진 반면 SUV 비중은 60%에 근접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세단 판매 비중은 2020년 41.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SUV(43.3%)에 역전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높은 시야와 넓은 실내 공간, 적재 능력 등 활용성을 갖춘 SUV가 일상과 레저를 동시에 충족하는 차량으로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10년 이상 노후 차량이 2023년 약 898만대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993만대까지 증가하면서 교체 수요가 SUV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완성차 업체들도 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아는 최근 니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친환경 SUV 라인업을 강화했고 소형 SUV 셀토스 완전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중형 SUV 쏘렌토 연식변경 모델도 선보였다. 쏘렌토는 지난해 국내에서 10만2대가 판매되며 처음으로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소형부터 중형, 친환경 모델까지 SUV 전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요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 플래그십 SUV '필랑트'. /서예원 기자
르노코리아 플래그십 SUV '필랑트'. /서예원 기자

르노코리아는 플래그십 SUV '필랑트'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태로 설계됐으며 넓은 실내 공간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기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 전반적으로도 크로스오버와 하이브리드 SUV 등 다양한 형태의 신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세단 시장은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 모델인 쏘나타는 지난해 판매 5만3383대 가운데 약 31%가 택시로 집계되며 개인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제네시스 G70은 월 판매량이 100대 안팎 수준까지 떨어졌고, 기아 K9 역시 2018년 1만대 수준에서 최근 2000대 이하로 감소하며 존재감이 약해졌다. K9은 내부적으로 단산 가능성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화 전환 영향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축이 전기차와 SUV로 이동하면서 세단 개발 우선순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세단이 과거처럼 판매 중심 차종으로 역할을 하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시장에서는 방문 고객의 약 60%가 SUV를 먼저 찾는 분위기"라며 "과거처럼 세단을 기본 선택으로 두기보다 공간 활용성과 시야 확보, 레저 활용성을 고려해 SUV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노후차 교체 수요까지 겹치면서 SUV 선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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