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향력 끼쳐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K팝 스타를 넘어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음을 목격한 순간이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아레나(핸드볼경기장)에서 투어 콘서트 'PRESS START♥(프레스 스타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아일릿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그만큼 아일릿 멤버들도 잔뜩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공연 전 취재진과 만난 아일릿 멤버들은 "아일릿이 펼칠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첫 단독 콘서트라서 성장한 모습 보여주려고 했다"며 "아일릿이라는 팀이 얼마나 단단하게 성장했는지 봐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각오처럼 아일릿은 이어진 공연에서 데뷔곡 'Magnetic(마그네틱)'부터 엔딩곡 'Not Me(낫 미)'까지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세트리스트를 꽉 채웠고, 오디션 프로그램 'R U NEXT?(아 유 넥스트)'에 출연할 당시 미션곡 무대까지 선보여 오랜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더불어 첫 콘서트인 만큼 공연 중간 관객 호응을 유도하며 무대를 뛰어다니는 아일릿 멤버들의 '높은 텐션'을 감상하는 것도 이날 콘서트의 큰 재미였다.
무대 연출도 흥미로웠다. 픽셀 아트와 다양한 비디오 밈이 결합한 공연 콘셉트는 키치하고 캐주얼한 아일릿 특유의 음악성과 잘 어우러지며 하나의 커다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듯한 인상을 줬다.

종합해 볼 때 'PRESS START♥'는 단순히 콘서트라고 하기보다 '아일릿'이라는 콘텐츠를 감상하는 시간이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렸다.
그리고 이 '아일릿'이라는 콘텐츠에 방점을 찍은 존재가 팬이었다. 현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10대, 20대 여성 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들은 아일릿과 유사한 의상을 갖춰 입고 콘서트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마치 '아일릿의 여섯 번째 멤버'가 된 것처럼 콘서트장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고 무대를 즐기는 팬들의 모습은 '아일릿 코어'가 이들에게 삶의 일부로 스며들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실제 아일릿은 데뷔 당시부터 '10대와의 교감'에 많은 공을 들인 그룹이다. 10대들이 열광하는 문화와 패션, 밈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 데뷔곡 'Magnetic'부터 반영했고, 그 노력이 이날 콘서트에서 '아일릿 코어'로 드러났다.
글릿(GLLIT, 팬덤명)에게 아일릿은 단순한 K팝 그룹과 팬의 관계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날의 콘서트는 이를 두 눈으로 확인시켜 주는 자리였다.
이들이 보여줄 '고점'이 과연 어디까지 도달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한편 아일릿은 서울 공연에 이어 아이치, 오사카, 후쿠오카, 효고, 도쿄, 홍콩 등에서 'PRESS START♥'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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