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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가격 오르자 '차 구독' 확산…완성차도 시장 가세
현대차 주총서 '자동차 대여업' 추가 추진
신차 가격 부담 커지자 차량 이용 방식 변화


신차 가격 상승과 공유 모빌리티 확산으로 차량 구독 서비스가 늘면서 완성차·카셰어링 업계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신차 가격 상승과 공유 모빌리티 확산으로 차량 구독 서비스가 늘면서 완성차·카셰어링 업계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신차 가격 상승과 공유 모빌리티 문화 확산으로 차량을 직접 구매하기보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면서 차량 구독 시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구독·렌털 사업을 직접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차량 판매 중심 구조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이미 자동차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 차량을 하루 또는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단, 등 일부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은 약 56%에 달한다.

정관 변경이 이뤄지면 기존 렌터카 업체와의 제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차량을 직접 확보·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전기차와 고급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서비스 지역도 기존 서울·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수익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기아도 구독형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아 플렉스' 앱을 통해 레이EV, EV4, EV9, K9 등 다양한 차종을 하루 또는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매달 차량을 교체할 수 있으며 장기 구독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서비스 지역 역시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부산, 대전·세종, 광주, 대구 등으로 확대됐다.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 개막식 모습. /이새롬 기자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 개막식 모습. /이새롬 기자

KG모빌리티(KGM)는 지난해 차량 구독 서비스 'KGM 모빌링'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토레스, 토레스 하이브리드, 액티언,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을 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보험·세금·정비 비용과 보증금·선수금 등 초기 부담금 없이 월 구독료만 내면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점검과 소모품 교체 등 유지 관리도 제공된다.

카셰어링 업체들도 관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쏘카는 카셰어링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 구조 개선에 성공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카셰어링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구독 서비스 '쏘카플랜'에서 테슬라·포르쉐·볼보 등 고급 수입차 라인업을 확대해 이용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차량 부품 분야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금호타이어는 렌탈 플랫폼 기업 비에스온과 함께 운영하던 타이어 방문 장착 서비스 '또로로로서비스 렌탈'을 올해부터 구독형 서비스 '또로로로 구독'으로 개편했다. 해당 서비스는 타이어 장착과 정기 점검을 포함한 방식으로 소형차부터 SUV까지 모든 차종의 타이어 4본을 월 최저 3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신차 가격 상승과 차량 유지 비용 부담 증가, 공유 모빌리티 문화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차량 이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이 큰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구독형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완성차 업체가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사업 모델"이라며 "카셰어링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경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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