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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제' 첫날, 휘발유 1883원·경유 1897원…기름값 하락
정부, 정유사 공급가격 상한 설정…가격 안정 효과 나타나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에 들어간 13일 전국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승혁 기자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에 들어간 13일 전국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승혁 기자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빠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883.8원으로 전날보다 약 15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 가격의 하락 폭은 더 컸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21원가량 내린 ℓ당 1897.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18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중동 사태 이후 처음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6.4원으로 전날보다 20.7원 내렸고, 경유 가격은 30.6원 하락한 ℓ당 1905.5원을 기록했다.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경유를 ℓ당 1500원대 후반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실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차 최고가격으로 보통휘발유 ℓ당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실내등유 1320원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보다 휘발유는 100원 이상, 경유는 2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한 대응이다. 특히 1997년 석유 가격 자유화 이후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상한을 직접 설정한 것은 약 30년 만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국내 기름값의 안정세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는 가격 동향을 점검하면서 최고가격을 2주 단위로 조정할 계획이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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