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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우즈, 소신의 기록 'Archive. 1'
성적보다 '하고 싶은 음악' 우선한 앨범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 결합으로 확장된 스펙트럼 예고


가수 우즈가 첫 번째 정규앨범 'Archive. 1'에는 무려 17개 트랙이 수록됐다. 우즈는 이 트랙 대부분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로 채웠다./EDAM엔터테인먼트
가수 우즈가 첫 번째 정규앨범 'Archive. 1'에는 무려 17개 트랙이 수록됐다. 우즈는 이 트랙 대부분을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 로 채웠다./EDAM엔터테인먼트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가수 우즈(WOODZ)의 첫 정규앨범에서 '소신'을 선택했다.

우즈는 4일 각 음악 사이트에 자신의 첫 번째 정규앨범 'Archive. 1(아카이브. 1)'을 발매했다. 이 'Archive. 1'은 발매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알려졌다시피 우즈는 'Drowning(드로우닝)'으로 '2025년 멜론 스트리밍 1위'를 달성했으며 'Archive. 1'은 'Drowning'이 수록된 'OO-LI(우-리)' 이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 단위 신작이기 때문이다.

또 'Archive. 1'에는 무려 17개 트랙이 수록된 데다가 선공개된 'CINEMA(시네마)'가 'Drowning'을 잇는 '우즈표 록 발라드'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앨범 발매 전 많은 사람들은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 다수 수록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즈는 'Archive. 1'에 수록된 17곡 중 'CINEMA'를 제외한 16곡을 모두 만만치 않은 트랙으로 채워 넣으며 자신이 어떤 뮤지션인지를 드러냈다.

'Archive. 1'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우즈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한 앨범'에 가깝다. 일단 제목부터 '저장소'를 뜻하며 일반적인 정규앨범의 두 배에 가까운 17곡이라는 트랙도 우즈가 작정하고 만든 앨범임을 뒷받침한다.

'Archive. 1'을 두고 우즈는 <더팩트>에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중 가장 솔직한 앨범"이라고 표현했다.

우즈는 "작업하면서 나 자신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고, 그 과정에서의 고민을 자연스럽게 가사에 담았다"며 "'Drowning'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작업 과정에서 어느 정도 부담과 압박을 느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 곡을 의식한 느낌이 드는 곡들은 과감하게 제외했다"고 앨범의 방향성을 알렸다.

이어 그는 "성공 공식을 반복하기보다는 지금 시점에서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솔직하게 담는 데에 집중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했다. 이와 동시에 전체적인 완성도나 퀄리티에도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우즈의 첫 번째 정규앨범 'Archive. 1'은 곡의 분위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트랙을 배치했다./EDAM엔터테인먼트
우즈의 첫 번째 정규앨범 'Archive. 1'은 곡의 분위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트랙을 배치했다./EDAM엔터테인먼트

'Archive. 1'에 수록된 17곡은 전반부와 중반부, 후반부의 색이 제법 뚜렷하게 드러나는 앨범이다. 1번 트랙 '0:30'부터 5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Human Extinction(휴먼 익스틴션)'까지는 사이키델릭, 트립합, 프로그레시브, 얼터너티브 등의 다양한 장르를 실험적으로 시도했다면 6번 트랙 '비행'부터 '8번 트랙 'Downtown(다운타운)'은 하드코어와 하드록 등 헤비니스가 주를 이룬다.

이어 9번 트랙 'STOP THAT'과 10번 트랙 'NA NA NA(나 나 나)'에서는 한결 친절한 팝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가 싶더니 11번 트랙 '몸부림'부터 13번 트랙 'Plastic(플라스틱)'은 재즈, 가스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실험적인 사운드가 다시 튀어나온다.

재미있는 지점은 14번 트랙 'GLASS(글라스)'다. 영화 엔딩 크레딧 배경음악 같은 분위기의 'GLASS'는 '여기서 이 앨범은 여기서 한번 끝났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곡이 바로 선공개된 'CINEMA'와 '사모'와 'To My January(투 마이 재뉴어리)'다.

우즈는 상대적으로 서정적이고 이지리스닝에 가까운 넘버들을 영화의 쿠키영상처럼 배치해 대중성을 챙겼다.

다만 우즈는 의도적으로 섹션을 나눈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즈는 "파트를 딱 정했다기 보다 곡의 분위기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굳이 나눈다면 초반 두 곡은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파트고 중반부에는 비교적 강렬한 곡을 많이 배치했다.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라고 봐도 된다. 후반부에는 서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앨범의 끝을 암시하는 곡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렇듯 'Archive. 1'은 우즈가 그동안 진짜로 하고 싶었던 음악을 모조리 쓸어 담은 앨범에 가깝다. 'Drowning'이라는 메가 히트곡이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다수 수록하는 무난한 답도 있었지만 우즈는 다른 쪽을 선택했다.

우즈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도 있고, 잘할 수 있는 음악도 함께 담았지만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나와 잘 어울리는 곡인가'다"라며 "이번 앨범은 우즈라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어야 했다. 그래서 시작의 기반을 어떻게 다져야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 정규앨범이 앞으로의 음악에 더 많은 궁금증을 갖게 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다른 답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우즈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6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 공연에서 우즈는 'Archive. 1'의 수록곡 라이브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EDAM엔터테인먼트
우즈는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6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 공연에서 우즈는 'Archive. 1'의 수록곡 라이브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EDAM엔터테인먼트

우즈의 이런 소신 있는 선택은 그의 다양한 음악적 경험이 많이 작용했다는 평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우즈는 K팝 그룹으로 시작해 프로듀서이자 솔로로 활동하며 팝, 댄스, 발라드, R&B, 록 등 많은 장르를 섭렵했다.

우즈는 "K팝 그룹 활동을 통해 배운 협업 방식과 팀워크가 지금 음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음악 작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스태프와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도 중요하다. 그래서 그때의 경험이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Archive. 1'은 우즈가 어떤 음악가고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알리는 이정표 같은 앨범이다. 그렇기 때문에 'Archive. 1'은 단순히 대중적인 성공이나 히트곡의 유무를 따지기에 앞서 '이 시점에서 우즈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우즈는 "아무래도 록 성향의 곡이 나와 잘 맞고 편하긴 하다. 하지만 '우즈'라는 이름을 지을 때 '여러 가지 장르를 내 방식대로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나의 정체성이 어떤 장르로 정의되기보다는 '우즈'라는 아티스트 그 자체가 정체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리고 이런 우즈의 음악관과 정체성은 14일과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WOODZ WORLD TOUR Archive. 1 IN INCHEON(2026 우즈 월드 투어 아카이브. 원 인 인천)'에서 라이브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즈는 "투어를 잘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투어 무대들에 집중할 예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시기가 맞고 좋은 무대가 있다면 다른 공연에서도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생기면 소식 전하겠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우즈의 월드투어 'Archive. 1'은 총 17개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laugardagr@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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