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법적 문제없고 필요할 때 그만두겠다" 해명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이 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 북구청장에 출마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상의는 10일 현재 이 상근부회장이 출근하지 않고 무급 휴가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휴가 기간은 2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다.
이 상근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북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지난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북구청장 공천신청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북구의 행사·모임 등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며 6·3 지방선거에 대비해왔다.
상근부회장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은 선거법상으로 문제가 없다.
그러나 대구경제계를 대표하는 대구상의는 관례적으로 '정치 중립'을 표방하고 있어 이 상근부회장이 특정 정당 소속으로 출마한 것은 윤리적·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근부회장은 통상적으로 고위 공무원 출신이 취임해 대구시와의 가교 역할과 함께 상의회장 업무를 분담·대행하고 사무처를 지휘한다.
한 관계자는 "상근부회장 자리는 보통 대구시장이 추천하고 상의에서 임명하는 특수한 자리"라며 "대구상의의 2인자 격인 상근부회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활동하면 정부·여당에서 대구상의를 어떻게 볼지 걱정스럽다.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을)은 <더팩트>와 만나 "지난 1월 상근부회장이 업무시간에 북구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대구상의 내규에 맞는가 하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상근부회장은 "법적으로 문제없고 무급 휴가여서 월급을 받지 않지만, 대구상의에 중요한 행사·업무가 있을 때는 출근하고 있다"라며 "주위에서 상근부회장을 계속하라는 얘기가 많아 그만두지 않았고, 필요한 때에 사퇴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으로 홍준표 전 시장 시절인 2024년 4월 3년 임기의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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