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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정원오 겨냥 "부동산 가격 상승이 행정 성과 돼선 안 돼"
정원오 '부동산 가격 상승' 치적 언급 비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9일 당내 유력 경쟁자인 정원오 예비후보를 겨냥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9일 당내 유력 경쟁자인 정원오 예비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행정의 성과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9일 당내 유력 경쟁자인 정원오 예비후보를 겨냥해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 행정의 성과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는 것을 자신의 행정 성과로 내세우는 자치단체장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예비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정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서울 성동구청장 신분이었던 지난해 11월 16일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개최한 '이재명 정치학교' 연사로 나서 자신의 구청장 재임 기간 성동구 부동산 가격이 서울 내 12위에서 5위로 상승한 사례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당시 정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집값 얘기하거나 하면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일이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한 지역의 아파트값이 비약적으로 오른다는 건 지역의 선호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그렇게 발전한 사례는 서울에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에서 (6·3 지방선거) 출마 선언을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과도 완전히 배치되는 발언과 주장이었다"며 "박주민의 서울시는 부동산이 오른 것을 성과로 삼지 않고, 부동산 안정화를 통해서 시민들의 삶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는 것을 성공한 행정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행정 경험'을 앞세우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예비후보를 거듭 겨냥하고 "경험이라면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 차원 정책을 만든 경험, 시스템을 설계해 시민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경험이 있는 설계자가 더 낫지 않나"라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가) 민원 전화를 잘 받았다고 자랑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오히려 묻고 싶다. 왜 민원이 발생하면 자치단체장에게 휴대전화를 해야 문제가 해결되는가.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시스템을 제대로 설계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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