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개봉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 운전 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의 잘못을 거듭 사과한 그는 '끝장수사'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해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성우와 정가람이 만든 한국형 범죄 수사극이 관객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철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가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며 디즈니+ '그리드' '지배종' 등의 장르물을 연출한 박철환 감독의 첫 영화 연출작이다.
박철환 감독은 "올해로 53살인데 이제서야 영화에 데뷔하게 됐다"며 "촬영한 지 꽤 된 작품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스크린에 건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 늦은 나이에 데뷔해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장수사'는 지난 2019년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다만 주연을 맡은 배성우가 2020년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7년 만에 스크린에 걸리게 됐다.
장기간 대기 시간을 거친 이후의 개봉이기에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은 장면에 대한 걱정도 있을 법하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시대에 대한 묘사가 많지 않아서 시청하면서 거슬리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마음이 상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긴 후반 작업과 편집 과정 끝에 만족스러운 최종 편집본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끝장수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 원을 선고받은 후 자숙 기간을 가졌던 배성우의 스크린 주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다. 그간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디즈니+ '조명가게', 영화 '1947 보스톤' 등에서 얼굴을 비췄던 배성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극을 이끄는 주연으로 복귀한다.
이날 공식 석상에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배성우는 "먼저 제 과오로 인해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디 감독님과 스태프, 다른 배우들의 노고가 나로 인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우는 인생이 꼬인 베테랑 형사 서재혁으로 분한다. 그는 자신감 넘치는 인플루언서 형사 김중호 역의 정가람과 선후배 형사 연기를 선보인다.
배성우는 "나이는 내가 더 많지만 성격적으로 보면 내가 더 철이 없고 정가람이 어른스럽더라"며 "함께 즐겁게 촬영했다"고 연기 호흡을 전했다.
2022년 군 전역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정가람은 "제 젊은 시절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며 "배성우 선배에게 많이 의지하고 물어보면서 만들어간 작품이다. 선배와 함께해서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작품은 서재혁과 김중호의 재수사를 중심으로 엉뚱하면서도 정의감 넘치는 검사 강미주(이솜 분), 재수사에 훼방을 놓는 엘리트 형사 오민호(조한철 분),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이지만 억울함을 가지고 있는 조동오(윤경호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위주로 진행된다.
지난 2021년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 강하나 역 이후 5년 만에 검사 역할을 연기한 이솜은 "강하나가 '직진 스타일'의 검사였다면 강미주는 엉뚱함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에 정의감이 더해진 강미주의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극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반전 서사를 이끄는 오민호 역의 조한철은 "최근 (OTT가 아닌) 스크린 작품 출연이 적어서 그런지 다시 영화 배우가 된 느낌"이라며 "오랜만에 영화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간 다양한 역할을 오가다가 지난해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 '유림핑' '쁘띠유림'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코믹하면서 사랑스러운 호감 캐릭터 이미지로 변신한 윤경호는 오랜만에 베일에 싸인 악역을 맡는다.
윤경호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밝은 모습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도 "배우이기에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항상 있다. 웃음기 빼고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개봉이 너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 역시 "윤경호가 (작품 촬영 이후) 이미지가 바뀌어서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만에 윤경호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7년 만에 공개되는 작품에 박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남다른 기대를 전했다.
배성우는 "마음에 빚이 있었던 작품인 만큼 개봉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폐를 끼친 만큼 (작품이) 스크린에서 내려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끼리 즐겁게 촬영한 만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경호는 "먼저 본 관계자분들이 (만든 지) 오래된 영화라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분명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끝장수사'는 오는 4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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