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정비 넘어 주민 조직·창업 교육까지 '도시재생 실험'

[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 봉화군 구도심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생활 인프라 정비와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침체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9일 봉화군에 따르면 현재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봉화읍·춘양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중심으로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물리적 환경 개선과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군은 특히 2026년을 주요 거점 시설 준공 시점으로 보고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성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구도심 환경 개선과 생활 기반 시설 확충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내성시장 아케이드 설치 사업이 있다. 2024년 12월 길이 108m 규모 비가림막이 완공되면서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됐다. 2025년에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7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지원 사업이 진행돼 담장과 지붕 등 노후 시설이 정비됐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구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은 물리적 환경 정비뿐 아니라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2023년에는 주민 화합 프로그램으로 '다같이 송송 요리대회', '내성 줍깅 캠페인' 등이 진행됐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버섯 요리 교육도 운영됐다.
지난 2024년에는 '내성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됐다. 협동조합은 향후 도시재생 거점 시설 운영과 지역 공동체 사업을 담당할 조직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목공 체험 프로그램과 골목 축제 등 지역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2025년에는 AI 마케팅 교육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교육 등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민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홍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다.

봉화군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은 복합 거점 시설 조성이다. 주요 시설은 대부분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시설로는 △해오름센터 및 주차타워창업지원 공방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86면 규모 주차시설을 갖춘 복합 시설, 오는 8월 준공 예정) △Green생활지원센터노인 돌봄 서비스와 소상공인 지원 공간(게스트하우스 등을 포함한 7층 규모 복합 복지시설, 오는 8월 준공 예정) △춘양면 '늘봄춘양'(복합시설행정복지센터와 교육·건강 프로그램 공간을 갖춘 지역 커뮤니티 거점, 오는 9월 준공 예정) 등이 있다.
이들 시설은 주민 활동과 문화 프로그램, 지역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도시재생 사업의 성과는 시설 준공 이후 운영 방식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거점 시설을 중심으로 주민 조직과 지역 상권이 연계될 경우 도심 활성화 효과가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단순 시설 확충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봉화군은 주민 협동조합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설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주요 시설 준공을 앞둔 가운데 봉화군 도시재생 사업이 구도심 활성화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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