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들 7만㎡ 후보지 제시…28년 정주형 우주산업 거점 추진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를 통해 남해안 우주산업벨트 중심도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의지를 전달하고 국가 우주항공 정책과 산업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국가 우주항공 분야의 법·제도 개선과 예산, 정책 집행 등을 전담하는 핵심 기관이다. 최근 정부의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진흥원 설립이 공식 반영되면서 입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대전과 경남 사천, 전남 고흥 등이 우주항공 관련 기능을 분담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남해안 우주산업벨트 중심도시’라는 입지 경쟁력을 앞세워 기관 유치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순천은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 조립장을 중심으로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사업, 위성 개발, 방위산업 연계 등 우주항공 산업 기반을 구축해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룡산단에는 우주항공 소재·부품 기업들이 집적돼 있어 부품 조달과 기관 협업이 용이하며, 발사체와 위성 산업의 공급망 구축에도 강점을 지닌다.
여기에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철강·화학 등 기반 소재 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남해안권 항만과 철도, 고속도로망을 통한 물류 접근성도 뛰어나 수출과 대외 공급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23년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 조립장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우주항공 산업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입증했다.
정주 환경 또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 구조를 형성해 저탄소 도시 모델을 구축했다.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남부권 관광 거점으로 생태·문화·콘텐츠 산업이 결합된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산업과 정주 경쟁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코스트코, 롯데케미칼,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지역 산업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대전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과 연계해 전남 순천에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유치함으로써 정책 연구와 행정 집행, 산업 진흥 기능을 연결하는 국가 우주행정 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입지 계획도 구체적이다. 순천시는 우주항공청의 2028년 진흥원 구축 목표에 맞춰 연향들 일원을 후보지로 제시하고 있다. 약 7만㎡ 규모 부지에 업무시설과 주거·문화·숙박 기능을 포함한 정주형 직접시설을 오는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위성 개발과 누리호 6호기 및 차세대 발사체 제작·조립, 방산 혁신 클러스터 유치 등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니라 국가 우주항공 정책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산업과 정주, 환경과 관광이 균형을 이룬 준비된 도시 순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최적지"라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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