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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꼭 서울시장 되세요" 파란 물결 속 떠난 정원오...12년 성동 마침표 (영상)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 퇴임식
서울시장 도전 위해 사퇴


[더팩트|성동구=김민지 기자]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울시장 정원오 파이팅!"

4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1층 로비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마지막 퇴근길을 배웅하려는 직원들과 구민 백여 명이 모여 일순간 북새통을 이뤘다. 로비는 준비된 자리를 넘어선 인원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일부 직원들은 2층 계단에 서서 행사를 지켜봤다.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장기간 구정(區政)을 도맡았음에도 통상 주목도가 낮은 기초단체장 특성상, 이같은 성대한 퇴장은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름을 언급하며 존재감을 키운 정 구청장은 시정(市政)을 향한 잰걸음을 이날로써 본격화했다.

정 구청장은 송별사를 통해 "퇴임식 없이 영상으로 하고 나가려 했는데 급작스럽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런 자리가 만들어져 감사드린다"며 "12년 전 여러분과 함께 첫 대면 하고 성동구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뛰어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모든 것은 직원 여러분과 성동구민 여러분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직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정 구청장은 송별사 후 배웅을 마중 나온 직원들과 한 명씩 일일이 악수하며 "고마웠습니다", "마무리 잘 해줘요" 등 당부를 전한 뒤 구청을 나섰다.

지난 12년간 성동구를 이끈 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해 구청장직에서 물러난다.

구청 앞에 모인 백여 명의 구민들은 정 구청장이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열렬히 환호했다.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4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구청 청사를 떠나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성동구=김민지 기자

구민들은 정 구청장의 이름을 의미하는 1(원)·5(오) 숫자가 적힌 하늘색 풍선, 성동구 슬로건인 '성동에 살아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 구청장을 응원했다. '12년의 수고 성동구민이 기억합니다', '성동의 변화를 이끈 12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곳곳에 보였다.

정 구청장은 약 15분간 직원, 구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인사를 나눈 뒤 구청을 떠났다. 이날 그는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집무실에서 '2026년 구민안전 종합대책'을 마지막으로 결재하고 12년간의 구정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14년 민선 6기를 시작으로 서울 유일의 3선 구청장을 지낸 정 구청장은 오는 5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캠프를 발족할 예정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는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과 여권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로 확정된 김영배·김형남·박주민·박홍근·전현희·정원오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alswl5792@t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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