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우디·UAE 등 14곳 중동 국가 대피령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이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국무부가 중동 체류 자국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 시간) "심각한 안전 위험을 이유로 아래 열거된 국가들에 있는 미국인들은 상업 교통수단을 활용해 지금 즉시 떠나라"라고 밝혔다.
여행 경보 국가로는 △이란 △바레인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카타르 △이스라엘 △요르단 △예멘 등 14곳이다.
다만 전쟁이 이란에서 중동으로 확산하면서 일대 상공이 폐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고, 항공편 운항도 제한돼 실제 대피가 이뤄질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현지 매체인 CNN도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레이트레이더24'를 분석한 결과, UAE와 카타르, 쿠웨이트, 이스라엘, 바레인, 이라크 등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가 이날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국제선 취소 항공편도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를 보면 1~2일 수천 편의 국제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취소 규모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항공기가 다른 공항에서 발이 묶여 승무원이 함께 체류하는 상황도 속출했다.
이에 항공기 보험과 항공권 가격, 운항 지속 가능성도 파장이 예상된다. 항공편은 우회 운항을 해야 하는 만큼 비행시간이 늘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연료 소모가 커지게 된다. 승무원과 항공기 운용에 드는 비용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처음 작전 기간을 4~5주 정도로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그보다 더 길게 이어갈 충분한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작전의 네 가지 목표(△미사일 능력 파괴 △해군 전멸 △핵무기 개발 봉쇄 △무장세력 지원 금지)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작전에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어 중동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CNN 역시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 앞으로 24시간 내 미국이 이란 공격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1차 공격에서 이란의 방어 능력을 약화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으며, 다음 단계로는 이란의 미사일 생산 능력과 무인기, 해군 전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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