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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양수발전 시장 공략…"특허기술 상용화 추진"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 특허
'RBM 굴착공법' 경쟁력 확보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 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갠트리 크레인 아래로 수직터널 굴착이 완료된 모습. /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 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갠트리 크레인 아래로 수직터널 굴착이 완료된 모습. /DL이앤씨

[더팩트|황준익 기자] DL이앤씨가 양수발전에 특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DL이앤씨는 지하 100m 이상 대심도 수직 터널을 효율적으로 시공할 수 있는 '양수발전 특화 슬립폼(콘크리트를 부을 때 모양을 잡아주는 틀)'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내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양수발전소는 물을 가두는 상·하부 댐과 이를 연결하는 수직 터널, 댐의 물로 전력을 생산하는 지하발전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특허의 핵심은 터널 내부에서 슬립폼을 이동하는 방식을 개선한 데 있다. 기존에는 유압잭을 이용해 슬립폼을 밀어올렸다.

이 기술은 슬립폼을 와이어에 매달아 공중에 부유하듯 설치한다. 슬립폼을 기준으로 작업자의 동선을 상·하부로 분리해 작업 공간이 하부에만 국한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상·하부 공간에서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작업 기간도 기존 대비 20%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부 댐의 물을 하부 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의 특성상, 수직터널의 높이는 수백 미터에 이른다. 최첨단 굴착 장비인 RBM(Raise Boring Machine)이 필수로 꼽힌다. 수십 개의 칼날이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대형 장비다. 최근 5년간 RBM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사는 DL이앤씨가 유일하다.

양수발전소 지하발전소는 전체 공사 기간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이다. 대심도 지하철도 정거장과 유사한 규모와 특징을 갖는다. DL이앤씨는 국내 최대 규모 지하 공간인 GTX-A 서울역 공사를 완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기술력과 경험을 고도화해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인 포천양수발전소를 비롯한 양수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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