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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계속되면 의도?…'뒷전' 된 대통령에 與 '설왕설래'
한·브라질 정상회담 성과에도 與 지원사격 빈약
계속된 지적에도 '엇박자' 계속…분열 우려 증폭


이재명 정부의 외교·내치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시점마다 터져 나오는 더불어민주당발 이슈에 당내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외교·내치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시점마다 터져 나오는 더불어민주당발 이슈에 당내에서도 "우리가 여당이 맞느냐"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여당 지도부가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듯한 모습이 계속되면서, 당내 분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배웅을 나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이재명 정부의 외교·내치 성과를 부각할 수 있는 시점마다 터져 나오는 더불어민주당발 이슈에 당내에서도 '우리가 여당이 맞느냐'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여당 지도부가 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듯한 모습이 계속되면서, 당내 분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 민주당 인사는 24일 <더팩트>와 만나 "요즈음 당이 하는 걸 보면서 '우리가 여당 맞느냐'고 자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성과를 내면 당은 대대적 홍보로 성과를 부각해야 하는데, 근래엔 오히려 덮어버리는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것을 언급하던 중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7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등 큰 외교 성과를 가져왔지만, 성과 홍보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 사격은 부족했다는 평가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은 1건에 불과했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발 이슈가 이재명 정부 성과를 덮어버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깜짝 제안한 지난달 22일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이 달성된 날이었다. 이에 당시 당내에선 "잔칫날에 굳이 합당 제안을 해야 했느냐"(윤건영 의원)는 등의 성토가 쏟아졌다. 앞서도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이 주요 외교 순방을 나갔을 때 화제성이 큰 '내란특별재판부'와 '전당원 1인 1표제' 등을 추진하며 적지 않은 당내 눈초리를 받은 바 있다.

민주당발 이슈가 이재명 정부 성과를 덮어버린 사례는 한두번이 아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깜짝 제안한 지난달 22일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이 달성된 날이었다. /뉴시스
민주당발 이슈가 이재명 정부 성과를 덮어버린 사례는 한두번이 아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깜짝 제안한 지난달 22일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코스피 5000'이 달성된 날이었다. /뉴시스

논란 때마다 정 대표는 '당청(민주당·청와대) 원팀'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계속된 지적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자 정청래 지도부를 바라보는 당내 시각은 예전처럼 곱지만은 않다는 게 당내 평가다. 한 정치권 인사는 통화에서 "같은 논란의 반복된 발생은 '명청 갈등'(이재명·정청래 갈등)과 같은 당청 분열 프레임이 당 밖에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퇴색시킨다"며 "이 때문에 당원들도 '진짜 명청 갈등이 있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의 분열은 이미 드러나고 있다. 전날 이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투표를 통해 정 대표와 친정청래(친청)계 인사로 분류되는 이성윤 최고위원을 강제 탈퇴시켰다.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카페 운영진은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촉발했다고 강제 탈퇴 사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 105명이 이름을 올린 의원 모임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은 전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공취모 출범을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친청계를 견제하기 위한 친이재명(친명)계의 세 결집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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