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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스닥' 기대감…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앞두고 운용사들 '잰걸음'
정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침…지수 연동 규제 완화 완전 액티브 도입 추진
코스닥 시장 관심 ↑…상품 차별화·시장 확대 전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을 신속하게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코스닥 또는 코스닥150을 비교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나섰다. /챗GPT 생성 이미지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을 신속하게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코스닥 또는 코스닥150을 비교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나섰다. /챗GPT 생성 이미지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스닥 시장이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관 자금 유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당정이 언급한 '삼천스닥'(코스닥 3000포인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을 신속하게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코스닥 또는 코스닥150을 비교지수로 활용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에 나섰다. 정부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시장 확대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의도다.

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빠르면 내달 초중순 코스닥 및 코스닥150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운용사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액티브 ETF는 코스닥 관련 지수를 비교 지수로 두고 운용역 판단으로 종목 비중을 조절해 비교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노린다.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 선정에 적극 개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사들이 액티브 ETF 경쟁에 뛰어든 배경으로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기조 등 정책 변화가 꼽힌다. 금융당국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부실기업 신속 퇴출을 뼈대로 하는 상장폐지 제도 개혁안을 발표했다. 개혁안에는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신설 △상장폐지 집중관리기관 운영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 △상장폐지 절차 효율화 등이 담겼다. 부실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전반의 건정성과 투자 신뢰도 제고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금융위)도 해외 ETF와의 비대칭 규제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 액티브 ETF가 일반화돼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된 ETF 중 84%, 전체 종목의 54%가 지수 연동 의무가 없는 완전 액티브 ETF 구조로 운용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ETF는 자본시장법상 가격 또는 지수에 연동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 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패시브 ETF의 기초지수 상관계수는 0.9 이상, 액티브 ETF는 0.7 이상으로 규정돼 액티브라도 추종지수를 70% 이상 따라가야 하는 구조다.

금융위는 이를 개선해 국내에서도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완전한 액티브 ETF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중 국회에서 개정 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빠르면 내달 초중순 코스닥 및 코스닥150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은 빠르면 내달 초중순 코스닥 및 코스닥150 지수를 활용한 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코스닥 시장 특성상 투자 문턱을 낮추는 기대도 해봄직하다. 코스닥은 종목 간 성과 격차가 크고 주도주가 빠르게 바뀌는 시장이다. 운용사들은 실적·수급 등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절해 초과수익을 노리거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 기관을 통해 개인 자금을 우회적으로 시장에 유입시키는 ETF 특성도 투자자 유입에 유리하다.

실제로 정책 기대에 시장은 반응했다. 코스닥 상승세를 타고 관련 ETF 수익률은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KODEX 코스닥150의 3개월 수익률은 32.3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66.71%, TIGER 코스닥150은 32.18%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승 여력이 아직 남아 있는 만큼 자산운용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의 초점이 코스닥으로 이동한 만큼 정책발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코스닥 정책 로드맵의 세부 정책이 추가로 공개될 경우 개인 투자자의 ETF 중심 자금 유입이 재차 지수를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운용사들도 각 회사의 운용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펀드나 ETF 출시에 나서며 상품 차별화와 함께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일반적 ETF와 달리 운용의 묘가 필요한 액티브 ETF 특성상 펀드매니저 등 인력 수급에서의 경쟁도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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