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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독도 활동가 2명 일본서 입국 거부·강제 송환 논란
입국을 거부당한 일본 시마네현 소재 요나고 공항. /독도사랑운동본부
입국을 거부당한 일본 시마네현 소재 요나고 공항. /독도사랑운동본부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독도 관련 활동을 해온 한국인 인사 2명이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 강제 퇴거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사자들은 일본 당국의 조치가 사실상 '표적 심사'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제기됐다.

22일 독도사랑운동본부에 따르면 조종철 사무국장과 가수 김창열 씨는 지난 19일 일본 시마네현 소재 요나고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일본 내 독도 관련 행사와 역사 왜곡 실태를 기록·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출입국 당국은 김 씨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1999년)을 문제 삼아 입국을 불허했다. 조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과거 일본 방문 당시 체류 목적과 다른 독도 홍보 활동(SNS·유튜브 등)을 했다는 점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당사자 측은 "정치적 성격의 활동 이력을 이유로 한 사실상의 블랙리스트 조치"라고 반발했다.

독도를 홍보하고 있는 조종철 사무국장.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를 홍보하고 있는 조종철 사무국장. /독도사랑운동본부

김 씨는 당일 항공편으로 곧바로 송환됐으며, 조 사무국장은 공항에서 5시간가량 추가 조사를 받은 뒤 인근 숙소로 이동해 대기했다. 조 사무국장은 "사설 경비 인력의 감시 속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일본 측은 다음 날인 20일 조 사무국장을 '다카마쓰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숙박비와 경비 비용 등 약 220만 원이 항공사 측에 청구됐고 향후 개인 부담 가능성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당국은 공항 운영 사정 등을 이유로 들었으나, 당사자 측은 "사실상 구금과 다름없는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외교당국 대응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조 사무국장은 사건 직후 주고베 대한민국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영사관 측은 거리와 시간 문제로 즉각 방문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 관계자들은 송환 당일 공항을 찾아 일본 측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홍보대사로 위촉받고 있는 가수 김창열(오른쪽) 씨. /독도사랑운동본부
독도홍보대사로 위촉받고 있는 가수 김창열(오른쪽) 씨. /독도사랑운동본부

조 사무국장은 "입국 거부 사유도 납득하기 어렵지만, 타국에서 억류된 상황에서 즉각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일본 정부의 조치를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외교적 대응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해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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