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과 현대식 한옥 어우러진 명소 주목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면서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 한옥마을에도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한옥 경관과 북촌 한옥마을 대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 수는 1894만명으로 2019년 역대 최고치(1750만명)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20년과 2021년 관광객 수가 급감했으나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 2023년 1103만명과 2024년 1637만명을 기록했다.
한옥마을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한옥마을을 향한 관심 역시 커지는 가운데 은평 한옥마을에도 한옥을 보기 위한 외국인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 낮 12시 은평 한옥마을에서는 혼자 또는 단체로 방문해 한옥 골목을 걷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체감온도 8도의 포근한 날씨에 짧은 패딩과 코트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이들은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물끄러미 한옥을 바라봤다.
서울시가 2008년 '서울한옥선언 2.0'을 발표하면서 2014년 조성된 은평 한옥마을은 북한산의 자연환경과 현대식 한옥이 어우러진 명소로 진관사 등 8경이 볼거리를 더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너나들이센터 등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문화 공간도 자리한다. 올해는 자연경관과 한옥의 아름다움 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은평구에 따르면 은평 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덕분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수는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3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4년 외국인 관광객 수가 3367명, 비율이 4.95%를 기록하면서 전년도(1378명·2.01%)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한옥을 배경으로 친구와 사진을 찍던 인도네시아에서 온 30대 남성 알리는 "친구와 함께 한국을 관광 중"이라며 "SNS에서 은평 한옥마을이 유명하다. 틱톡에서 은평 한옥마을 영상을 봤는데 아름답다고 생각해서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평 한옥마을 내 위치한 한복대여점 직원 A 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빌리러 많이 온다. 가장 많은 날은 하루에 20명까지도 온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는 필리핀 관광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옥의 아름다움은 물론 북촌 한옥마을보다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 등을 은평 한옥마을의 매력으로 꼽았다.
프랑스에서 온 20대 여성 에밀리는 "한옥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한국의 전통 가옥을 알 수 있는 장소"며 "북촌 한옥마을도 알고 있지만 은평 한옥마을이 더 조용해 돌아다니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필리핀에서 온 20대 남성 이제이도 "주변에서 은평 한옥마을이 아름답다고 추천했다"며 "와서 둘러보니 한옥이 독특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분위기가 멋지다. 모든 장소가 사진 찍기에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전통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본다"며 "관광객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한복 체험 활동과 박물관 굿즈 구매가 가능한 너나들이센터 등의 방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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