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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효자 종목 되려니…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올림픽 퇴출 위기
'인기 저조'와 '신예 활약 한계' 이유 거론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리비뇨 뉴시스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리비뇨 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 나왔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다음 올림픽에서부터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

AP통신은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국 확대의 한계와 낮은 대중성, 특정 국가의 메달 독식 구조 등을 이유로 일부 종목의 존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도 퇴출 후보군에 오른 것이다.

AP통신과 IOC 등에 따르면 2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를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로 승패를 가르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화려한 프리스타일 계열과 비교했을 때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게 퇴출 이유로 거론된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통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나, 30년을 채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인기' 외에도 노련미가 중시되는 평행대회전의 특성상 어린 신예가 활약하기 어렵다는 것도 퇴출 논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9월 이미 2030 프랑스 알프스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집행위원회간의 회의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올림픽 프로그램 위원회(OPC)는 "균형 있고, 청소년 중심이며 비용이 효율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행대회전이 한국의 동계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부상할 기회를 놓치는 것은 분명 아쉽다. 이상호(넥센윈가드)가 2018 평창 대회전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한국 설상 종목 최초 올림픽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고, 이번 대회에서도 김상겸(하이원)이 4번째 도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안겼기 때문이다.

IOC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외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을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노르딕복합은 동·하계 통틀어 남자 선수만 출전하는 데다, 대중성이 떨어지고 특정 국가가 메달을 독식한다는 이유로 IOC가 퇴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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