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이태훈 기자] '돈봉투 살포' 의혹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20일 "제가 필요한 곳에서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절차를 밟은 뒤 기자들과 만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복당 이후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전 대표는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돼도 좋다'고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거론하며 "(저는) 마음을 많이 비웠다. 제가 필요한 곳에서 저를 투영해서 정부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기소됐던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송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통해 정치 복귀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이 5선을 한 곳이자,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지역구 의원이 공석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선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아마 다음 주쯤에는 정 대표가 (저를) 부르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그때 상의해서 정하겠다"고 말했다.
탈당한 서울시당이 아닌 인천시당을 통해 복당하는 것이 보궐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엔 "저의 정치적 고향은 민주당이자 인천이다. 우리 인천 동지들을 이 기회에 뵙고, 또 인사를 드리는 게 도의라고 생각해서 (인천시당으로) 오게 됐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 대표는 복당 소회도 밝혔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거쳐 3년의 투쟁을 통해 (민주당으로) 돌아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송 전 대표의 인천시당 방문에는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과 김교흥·유동수·박선원 의원 등이 함께했다. 송 전 대표와 함께 돈봉투 사건에 연루됐던 윤관석 전 의원도 이날 함께 복당을 신청했다.
xo9568@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