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웹3 전문 기업 '크리서스(Kresus)'에 약 1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크리서스는 시드리스(Seedless) 복구 기술과 MPC(Multi-Party Computation·다자간 계산) 기반 보안 기술을 보유한 웹3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사용자가 복잡한 개인키나 시드 문구를 직접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구현해, 디지털 지갑 사용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리서스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용 디지털 지갑 솔루션과 RWA(Real-World Asset·실물기반 토큰화 자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 및 금융사 대상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전통 금융과 웹3를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2025년 12월 아부다비 파이낸스 위크 2025(ADFW 2025)에서 크리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양사는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기술 및 사업 전반에 걸친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크리서스의 시드리스 지갑 보안 기술과 토큰화 인프라를 활용해 대고객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존 금융상품과 연계한 RWA 상품 개발 및 유통 모델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전통 증권 비즈니스와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레버 트레이나 크러서스 대표이사는 "한화투자증권은 투명하고 안전한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축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진 신뢰도 높은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RWA 기반의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미래전략실 전무는 "크리서스의 독보적인 지갑 보안 기술과 RWA 인프라는 당사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디지털자산 데이터 플랫폼 쟁글(Xangle)에 대한 투자에 이어 이번 크리서스 투자까지 단행하며, 데이터와 인프라를 아우르는 글로벌 웹3 금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증권사의 RWA 시장 진출 경쟁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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