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경민, 스피드스케이팅 1000m 10위…15일 500m서 메달 도전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녀 기대주 이채운(경희대)과 최가온(세화여고)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채운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25명 출전 선수 중 9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채운은 이날 예선 1차에서 4.6m의 도약과 함께 5차례 기술을 선보이며 82점을 기록했다. 2차는 실수하며 1차 시기보다 나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이채운은 만 14세이던 지난 2020년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스키연맹 아시안컵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지난 2023년 3월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만 16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최가온은 전날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24명 중 6위를 기록했다. 최가온은 1차에서 5번의 점프를 시도해 82.25점을 얻었다. 다만 2차에서는 1차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를 타고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에서 연기하는 종목이다. 예선 1차와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성적으로 삼아 상위 12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이채운과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고)는 1차 시기 미끄러져 17.75점을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 74점을 받았다. 75.5점을 기록한 미국의 제이크 페이츠에 1.5점 뒤져 13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1‧2차 연기를 모두 실수하면서 8.5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은 오는 13일 오전 3시30분, 남자 결선은 14일 오전 3시30분에 각각 열리며, 3차 시기까지 진행한 뒤 최고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구경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10위…15일 500m 경기서 메달 사냥
한국 빙속의 차세대 에이스 구경민(스포츠토토)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8초53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처음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구경민은 지난해 11월 세계 기록의 산실로 불리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자신의 1000m 최고 기록인 1분07초79에 불과 0.74초 떨어지는 기록을 냈다.
이날 1000m 경기 1위는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차지했다. 스톨츠는 이날 경기에서 1분06초28일 기록해 구경민과는 2초 이상 차이가 났다. 2위는 1분06초78를 기록한 네덜란드 예닝 더 보, 3위는 1분07초34를 기록한 중국 닝중옌이 차지했다.
구경민은 레이스를 마친 후 "준비한 만큼 잘 탔다고 생각한다"며 "기록에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발선에 섰을 때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국제대회와는 달랐다.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진짜 올림픽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렇게 큰 함성 속 경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경민은 오는 15일 열리는 남자 500m에서 두 번째 레이스를 펼친다. 구경민은 "시상대에 서는 것이 목표"라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5위다. 지난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10일에는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 출전한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1위는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딴 노르웨이다. 2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미국, 3위는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7개를 기록 중인 이탈리아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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