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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공천 로비 의혹' 전 서울시의장·민주당 당직자 조사
서울시의회 관계자 PC 통화 녹취록
공천헌금 모의·차명 후원 정황 수사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전 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지목된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최모 더불어민주당 민원정책실장을 조사했다. 사진은 양 전 의장. /더팩트 DB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 전 의원과 통화한 것으로 지목된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최모 더불어민주당 민원정책실장을 조사했다. 사진은 양 전 의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과 통화한 인물로 지목된 양준욱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민원정책실장 최모 씨를 불러 조사했다.

11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최 씨를, 오후 1시30분부터 양 전 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는 김 전 의원이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선관위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1억원 공천헌금 의혹 외 정치권 로비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이 확보한 서울시의회 관계자 PC에 담긴 통화 녹취록에서 김 전 의원은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금품 및 후원금 전달 방법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측근을 통해 민주당 의원에게 차명 후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김 전 의원과 양 전 의장이 당시 민주당 지도부였던 A 의원에게 공천헌금 제공을 모의한 내용, 김 전 의원이 최 씨와 통화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양 전 의장과 최 씨를 상대로 당시 김 전 의원과 통화하게 된 계기와 전후 상황 등을 추궁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증재 혐의로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 측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주 진행될 예정이다. 강 의원의 경우 불체포 특권이 있어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 동의안이 가결돼야 한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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