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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꿈꾸는 극장가③] "오랜만에 북적북적"…연휴 앞두고 커지는 기대감
다양한 장르의 신작부터 뒷심 발휘 중인 기존 영화들까지
주말에만 126만 명 방문…가족·연인·친구 단위의 관객들 눈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26만 4125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면서 1월 2일부터 4일(150만 5039명)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점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설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지윤 기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26만 4125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면서 1월 2일부터 4일(150만 5039명)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점점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설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지윤 기자

지난해 단 한 편의 천만 영화가 나오지 못했고 관객의 감소도 장기화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극장가의 깊은 침체기를 체감했다. 이 가운데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한 달이 지나고 다가온 설은 상황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휴 전후로 개봉하는 작품들과 각 홍보 전략을 정리하고, 관계자와 관객의 목소리를 통해 현재 극장가의 온도를 짚어봤다.<편집자 주>

[더팩트|박지윤 기자] 설을 앞두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이 본격적인 연휴 특수에 더 확장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26만 4125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으면서 지난 1월 2일부터 4일(150만 5039명) 이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를 비롯해 타겟층이 명확한 K팝 아티스트 공연 실황 영화의 무대 인사와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는 여러 애니메이션 등 관심을 끌 만한 신작들이 등장하며 극장가를 찾는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상치 못한 흥행세를 보인 '신의악단' 등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첫 주말에 76만 18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아바타: 불과 재'(63만 616명)와 '만약에 우리'(34만 270명)를 넘어서고 2026년 주말 박스오피스 최고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어 작품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두며 앞으로의 흥행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더팩트> 취재진은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방문해 관객들이 현재의 극장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들어봤다. /박지윤 기자
<더팩트> 취재진은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방문해 관객들이 현재의 극장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들어봤다. /박지윤 기자

이 가운데 <더팩트> 취재진은 주말의 마지막인 지난 8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 방문해 점점 활력을 되찾고 있는 극장가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친구나 연인 단위의 관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8층과 10층은 영화가 상영 중이었기에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5층 키오스크 앞에는 티켓과 매점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꽤 많은 사람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인의 손을 잡은 20대 남성 A 씨는 '왕과 사는 남자'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극장을 방문했다고. 그는 "후기가 좋아서 관람했다. 높게 오른 금액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역시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까 제가 집중하는 정도가 다른 것 같다"며 "설 연휴에 여러 작품이 개봉하는데 조만간 또 극장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30대 여성 C 씨는 "평소에도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혼자서 극장을 자주 오는 편인데 근래 들어 오늘이 사람이 가장 많은 것 같다. 북적북적하니까 연휴가 다가오는 게 실감 난다"며 "극장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사람이 영화를 보러 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보러 온 수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4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 영화 '스트레이 키즈 : 더 도미네이트 익스피리언스'의 무대인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앞서 해당 회차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작품은 스트레이 키즈가 각종 K팝의 최초·최대 기록을 새로 써 내려간 월드투어 'dominATE(도미네이트)' 중 전석 매진을 기록한 로스앤젤레스 SoFi Stadium 공연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와 현장의 열기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담은 공연 실황 영화다. 여기에 멤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가 더해져 무대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과 팀으로서의 유대감 그리고 음악을 향한 진솔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극장에는 무대인사 회차 예매에 성공해 영화를 관람하고 스트레이 키즈와 가까이서 시간을 보낸 관객들부터 관과 관을 이동하는 멤버들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IMAX 스탬프를 찍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날을 기록하고 있는 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영화관 관계자는
영화관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 뿐만 아니라 외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도 개봉하니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휴 동안 많이 찾아주셔서 좋은 신호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은 지난 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인사 현장. /CGV

20대 외국인 여성 C 씨는 "처음에는 예매를 못 했는데 계속 새로고침을하다가 운 좋게 잡아서 왔다. 멤버들을 실제로 본 것뿐만 아니라 현장과 또 다른 맛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10대 여성 D 씨는 "스트레이 키즈의 무대 인사는 예매하지 못했는데 지나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왔다. 온 김에 보려고 했던 '왕과 사는 남자'를 관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전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스타 앤드 문'을 비롯해 '주토피아 2'와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등 여러 애니메이션을 보러 왔다고.

30대 여성 E 씨는 "오늘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을 보러 왔는데 예매하려고 보니까 유해진 조인성 최우식 등이 나오는 여러 한국 영화가 개봉하는 걸 알게 됐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연휴에 또 한 번 극장에 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영화관 관계자도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하면서 극장가가 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1월에는 어려웠는데 지난 주말에는 확실히 관객들이 많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이어 "'휴민트'와 '넘버원'도 개봉하는데 장르가 다른 만큼 타겟층도 달라서 다양한 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외국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도 개봉하니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휴 동안 많이 찾아주셔서 좋은 신호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극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쿠폰이나 추첨을 통해서 경품을 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보다 더 많은 관객이 발걸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가 잘되고 있지만 '휴민트'가 예매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장르적 재미가 있는 만큼 연휴동안 한 편만 보고 끝내는 게 아니라 이벤트를 활용해 여러 작품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끝>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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