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등 수도권 1월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세종시, 울산시 등 지방 일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월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월 계약일 기준 수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감소한 가운데 지방 일부 지역은 증가 흐름을 보였다. 아직 1월 거래의 추가 신고가 2월 중 반영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최종 집계 기준에서 거래량이 소폭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서울은 12월 4733건에서 1월 3228건으로 줄어들며 전월 대비 32% 감소해 하락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1만1558건에서 1만1054건으로 약 4% 감소했고, 인천 역시 2301건에서 2216건으로 4%가량 줄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거래 감소에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 환경 속에서 거래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일부 계약의 신고가 아직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와 함께 매도 여건 변화로 거래 가능한 물건이 제한적으로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507건으로 전월(429건) 대비 18% 증가했으며, 울산도 1324건으로 전월(1134건) 대비 17% 늘었다. 대전 역시 1497건을 기록해 전월(1399건) 대비 7% 증가했고, 경남도 3038건으로 전월(2927건) 대비 4% 늘며 완만한 거래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광주도 1339건으로 전월(1319건) 대비 약 2% 증가했다.
다만 거래량 증가에 비해 가격 흐름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에 머물렀다. 평균가격과 중위가격을 함께 살펴보면,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서도 가격 지표가 뚜렷하게 상방으로 이동하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세종시는 1월 거래량이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5억원대 초반(5억3300만→5억900만원)에서 소폭 조정됐고, 평균가격은 5억4000만원대(5억4575만→5억4388만원)로 큰 변동이 없었다.
울산도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위가격은 3억원대 초반(3억2850만→3억2000만원), 평균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910만→3억5901만원)에서 움직이며 가격 상승 신호는 제한적이었다.
대전 역시 거래량은 늘었지만 중위가격은 3억원대 중반(3억5000만→3억4500만원), 평균가격은 3억원대 후반(3억7474만→3억7140만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남도 거래량이 소폭 늘었으나 중위가격은 2억원대 초중반(2억2600만→2억3500만원), 평균가격은 2억원대 중반(2억6777만→2억7303만원)에서 형성되며 가격 수준이 뚜렷하게 높아지는 흐름은 나타나지 않았다.
광주 역시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으나 중위가격은 2억7000만원대 중반(2억7200만→2억7500만원)으로 올랐고, 평균가격은 2억9000만원대(3억260만→2억9872만원)로 낮아지며 가격 흐름은 혼조를 보였다.
지방 일부 지역의 1월 거래량 반등은 주목할 만한 변화지만, 이 같은 거래 증가가 가격 흐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김 랩장은 "지방 시장의 경우 그간 공급 부담과 지역 경제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돼 왔던 만큼, 이번 거래 증가는 기저효과이거나 연말로 이연됐던 계약이 1월에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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