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아내, SNS에 남편과 영상통화 화면 공개

[더팩트|이중삼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한 스노보드 남자 알파인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김상겸(37·하이원)이 시상식 이후 아내와 영상통화로 눈물을 쏟았다.
김상겸의 아내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과의 영상통화 화면을 공개했다. 김상겸은 휴대전화 너머 아내에게 은메달을 내보였다. 이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을 잇지 못하던 김상겸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목에 두른 워머를 끌어올려 눈을 훔쳤다.
김상겸의 아내는 "결혼을 결심했던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16강에서 떨어진 그와 영상통화 너머로 아쉬운 눈물을 나누며 '아, 우리는 평생 슬픔도 함께할 동반자구나'라고 느꼈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오빠는 늘 지킬 수 있는 말만 하는 사람"이라며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땐 그토록 바라던 메달을 목에 걸어주지 못해 슬퍼하던 모습이 참 마음 아팠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달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며 애써 서로를 위로해왔다"며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꼭 메달을 따서 아내에게 좋은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는 남편의 말이 내 마음을 가장 울렸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오늘 경기 끝으로 마주 본 영상통화에서는 서로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주보고 있다"며 "혼자였다면 절대 오지 못했을 네 번째 올림픽. 오빠를 아껴주시고 믿어주신 많은 분의 마음이 모여 드디어 값진 보답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상겸 선수를 함께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상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오스트리아 벤야민 카를에게 0.19초 차로 졌지만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400번째 메달을 수확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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