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S부문 초과이익성과급 연봉 47%

☞<상>편에 이어
[더팩트ㅣ정리=최의종 기자] -다음은 SK하이닉스 이야깁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소식이네요.
-SK하이닉스는 지난 5일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인데요. 연봉이 1억원인 직원은 1억4820만원 성과급을 받는 셈입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급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영업이익률 49%)이라는 실적 신기록을 세웠고, 이에 따라 성과급 잔치를 벌이게 된 것인데요. 앞서 지급된 생산성 격려금(PI) 등을 더하면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받는 금액은 2억~4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과급 규모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네요.
-PS 지급 한도를 폐지한 영향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지난해 하반기 협의를 거쳐 PS 지급 한도 1000%를 폐지하면서 2964%라는 숫자가 나올 수 있었는데요.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 삼아 PS 산정 금액의 80%는 그해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매년 10%씩)하는 방식입니다.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 SK하이닉스 직원들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을 것 같네요.
-다른 대기업 직원들은 부러우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네요.
-기업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부러운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S 지급률 2964%에 대해서는 '미쳤다'라는 과한 표현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대부분은 '반도체 사업이 워낙 잘되고 있으니까 많이 받을 수도 있지'라며 납득하는 분위깁니다. 물론 같은 업종인 삼성전자 직원들의 반응은 다를 수도 있겠는데요. 성과급 격차가 크다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죠.

-삼성전자의 성과급이 많진 않은가 봐요.
-아닙니다. 사업부별로 지급률이 다르겠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직원들도 높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동일하게 연봉의 47%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게 되는데요.
OPI는 매년 1월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삼성전자 성과급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전년도 경제적 부가가치(EVA)의 20%에 해당하는 재원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합니다. 지난 2024년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3000만원인 점을 고려해 단순히 계산하면 DS 부문은 6100만원 정도를 OPI로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SK하이닉스가 워낙 많이 받아보니 불만인 직원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죠.
-그렇군요. 불만이 크다면 추후 성과급 지급 방식을 손볼 수 있겠네요.
-실제로 삼성전자 노조 측은 OPI 지급 기준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업이익이 아닌 EVA 재원 내에서 보상한다는 회사 측 기준에 대해 반대하면서 영업이익(+기타수익) 20%로 바꾸자는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침,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규모 성과급을 지급한 터라 삼성전자 노조 역시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재도약의 고삐를 바짝 좨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갈등이 깊어지지 않고 원만한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길 바랍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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