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AI 기반 아동·청소년 성착취 범죄 조기 탐지부터 긴급구조, 피해자 지원까지 아우르는 전담 기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안심 ON 센터는 온라인 성착취 범죄의 사전 차단과 신속한 구조, 피해 회복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기존 성착취 피해 지원이 사후 대응과 오프라인 지원에 집중됐다면, 안심 ON 센터는 성범죄가 온라인 공간에서 시작되는 최근 경향에 착안해 AI를 활용한 조기 개입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서울시가 개발한 AI 기반 온라인 그루밍 탐지 기술 '서울 안심아이(eye)'를 활용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SNS 등에서 성적 유인과 착취 위험 대화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AI가 위험 징후를 포착하면 즉시 센터에 알림이 전달되고, 상담원이 개입해 피해자 상담, 가해 계정 신고·차단 등을 통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
온라인 접촉이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감지되면 전담 긴급구조팀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보호 조치를 취한다. 서울시는 향후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과 가해자 검거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도 강화됐다. 구조된 성착취 피해자와 위기 청소년은 센터에서 긴급 상담을 받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지난 1월 말부터 매주 1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병 검사, 임신 검사, 응급 피임 등 긴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성착취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트키퍼’ 교육도 병행해 학교와 가정에서의 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 체계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AI 기술과 현장 대응을 결합한 안심 ON 센터를 통해 성착취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통합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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