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회·인프라 수도권 집중, 악순환 계속…선순환으로 전환해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1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투자를 요청했다.
경제계도 "주요 10개 그룹은 5년 간 27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대대적으로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하고, 거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 측에서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국토가 어찌 보면 큰 나라의 1개 주 정도 면적인데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너무 크다"며 "사실 고속철도로 달리면 2시간 반 이내에 다 도달하는 거리에 있는데, 우리 관념에 의하면 수도권을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어 "기회, 인프라 이런 게 다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까 지방에서 전부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다 보니 지방에서는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사람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기업활동하기가 어렵고, 기업활동하기 어려우니 일자리가 없어서 또 사람들이 떠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해야 될 것 같다"며 "마침 기회가 온 측면이 있다. 첨단기술, 재생에너지가 매우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는데 교통·통신 발전 덕분에 물리적으로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은) 과밀해서 견디기 어려운, 이제는 경쟁력을 제고하는 요소가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된 것 같다"며 "그래서 길게 보면 지방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겠다, 또 그렇게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RE100 특별법이라든지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서 지원하는 제도를 아예 법제화하려 한다"며 "아마 길지 않은 시간에 에너지 가격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고, 지방에서 부족한 교육, 문화, 아니면 기반시설 등 인프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게 개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 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류진 회장은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서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지방에서는 인구가 줄어서 지역소멸을 걱정한다"며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고자 한다"며 "지금 주요 10개 그룹은 5년 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방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AI를 비롯한 취업·직무 교육과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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