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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의 ‘고민’…삼성에 뼈 묻냐, 탈 KBO리그냐 [김대호의 야구생각]
2026시즌 뒤 FA, 거취 주목
ML 진출, 삼성 잔류 놓고 고민
대구-삼성 출신 메이저리거 없어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뉴시스
올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태인은 해외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원태인(25)은 삼성 라이온즈의 자존심이다. 실력과 인성, 여기에 출중한 외모까지 삼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원태인 없는 삼성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원태인은 2026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의 선택지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원태인의 ‘희망 사항’은 간단하다. 첫 번째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그리고 명예롭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난하다. 이 둘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원태인의 거취도 오리무중에 빠진다. 원태인은 평소 "영원히 푸른 피로 남고 싶다"고 말해 왔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대구를 떠나본 적이 없다. 삼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해외 무대로 나가지 않는 한 삼성을 떠나는 일은 없어 보인다. 원태인이 다른 팀으로 옮긴다면 팬들이 용서치 않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삼성은 조심스럽다. 원태인의 희망을 존중해 주면서 잔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당장 비FA 다년계약을 맺고 싶지만 불쑥 다가서지 않는다. 시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다. 첫 시험대는 3월 WBC다. 원태인의 메이저리그 쇼케이스 장이다. 여기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눈길을 사로잡으면 삼성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여건이 된다면 해외에 나가 내 실력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원태인의 선택은 ‘해외 진출 아니면 삼성 잔류’로 좁혀진다.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WBC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눈길을 사로 잡으면 ML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WBC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눈길을 사로 잡으면 ML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삼성의 움직임도 여기서 시작된다. 원태인의 해외 진출을 마냥 손 놓고 볼 순 없다. 키움 히어로즈처럼 적극 도와주는 건 더욱 할 수 없다. 팬들 마음도 복잡하다. 원태인이 삼성에서 은퇴하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해 넓은 무대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대구-삼성 출신 메이저리거는 한 명도 없었다.

삼성은 비FA 다년계약에서 해답을 찾으려 한다. 2026년부터 셀러리캡에서 ‘래드 버드 룰(프랜차이즈 1명 제외)’이 적용된다. 계약 조건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비FA 최고액인 류현진의 8년 170억 원을 가뿐히 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여기에 옵트아웃 추가도 가능하다. 특정 시점 이후 해외 진출을 위해 풀어준다는 조항이다.

원태인은 경북고 3학년이던 2018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187경기에서 68승 50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총 1052⅓이닝, 연평균 150⅓이닝을 던졌다. 몇 차례 잔 부상은 있었지만 내구성이 증명됐다. 삼성에 뼈를 묻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인지 원태인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원태인은 WBC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WBC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눈길을 사로 잡으면 ML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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