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논산=정예준 기자] 연무마이스터고등학교 군특성화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 한 학생이 담당 교사에게 전한 감사의 편지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해당 학생은 26일 편지를 통해 "처음에는 군특성화라는 진로를 진지하게 바라보지 못했고, 스스로를 믿지 못해 쉽게 포기하려 했던 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런 자신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이끌어 준 사람이 군특성화 담당 교사였다고 전했다.
학생은 "잘했을 때보다 부족한 순간이 훨씬 많았지만, 선생님은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말없이 곁을 지켜준 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선생님 덕분에 ‘나는 안 된다’는 생각 대신 ‘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됐고, 군이라는 진로도 막연한 선택이 아닌 책임을 지는 선택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지도였을지 모르지만, 제 인생에서는 큰 전환점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가더라도 군특성화 과정에서 배운 마음가짐과 선생님의 태도를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연무마이스터고 군특성화 졸업생이 작성한 편지 전문이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로 인사를 드리는 게 조금은 쑥스럽지만, 꼭 한 번은 제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싶어서 용기 내어 편지를 씁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처음부터 군특성화라는 길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던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도 부족한 점이 많았고, 목표도 흐릿했고, 무엇보다 제 자신을 믿지 못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쉽게 포기하고, 귀찮아하고, 안 된다는 말부터 먼저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끝까지 놓지 않고 이끌어 주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셨습니다.
잘했을 때보다 못했을 때가 훨씬 많았던 저였는데도, 선생님은 한 번도 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조용히, 또 때로는 아무 말 없이 옆에서 지켜봐 주시면서 제가 이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당시에는 선생님의 말씀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왜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시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 이 자리에 와 보니 그 모든 말과 행동이 저를 위한 것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 기대가 없었다면 그렇게까지 해주시지 않았을 거라는 것도 이제는 압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는 ‘나는 안 된다’라는 생각 대신, ‘해보자’라는 말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고, 군이라는 목표도 막연한 선택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선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최소한 도망치지 않는 사람으로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의 시작에는 분명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지도였을지 몰라도, 제 인생에서는 정말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도 방향 없이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편지는 단순한 감사 인사가 아니라, 제 인생의 한 부분을 만들어 주신 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고백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되든, 군특성화 과정에서 배운 마음가짐과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태도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선생님처럼 책임감 있게,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존경합니다.
제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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