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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고민된다면? 예천군 "먼저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체험→정착→자금 지원…예천군 귀농 로드맵 공개

예천군청 전경. /더팩트 DB
예천군청 전경. /더팩트 DB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예천군은 귀농을 고민하는 도시민이 충분한 사전 경험과 준비를 거쳐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2026년 귀농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원금 제공을 넘어, 관심 유도 → 현장 체험 → 정착 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프로그램을 체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상반기 중 서울에서 '예천 Fan 아카데미'를 운영해 수도권 도시민의 관심을 끌고, 이후 현장 방문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Fan 아카데미 in 서울'에서는 예천의 생활환경과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하고, 실제 귀농인의 정착 사례와 준비 과정을 공유해 "예천에서 살아볼 만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한다.

이어 'Fan 아카데미 in 예천'에서는 성공 귀농인 사례 발표를 비롯해 지역 우수기업과 6차산업 현장 견학, 생활·관광 자원 체험, 참여자 간 네트워킹 등을 통해 예천에서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6명이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12명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며 영농과 정착 가능성을 점검하고, 개인별 적합한 품목과 생활 패턴을 탐색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예천군은 귀농 희망자가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귀농인 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보조사업 공고와 교육·프로그램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귀농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 사무장을 채용해 매월 30건 내외 상담을 진행한다. 신청 절차부터 정착 준비, 교육 연계까지 촘촘히 지원 중이다.

체험 이후 실제 정착 단계에서는 △귀농 정착 지원사업(농가당 500만 원, 보조 80%) △귀농인 영농기반 지원사업(농가당 500만 원, 보조 80%) △귀농인 빈집 수리비 지원(최대 1000만 원, 보조 80%) △귀농인 이사비용 지원(최대 100만 원, 전액 군비) 등 보조사업을 통해 초기 부담을 낮춘다.

자금 마련을 위한 융자 지원도 병행된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은 창업자금 세대당 최대 3억 원, 주택 구입·신축 및 증·개축 자금은 세대당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된다. 연 2.0% 고정금리 또는 변동금리 선택이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5년 거치 후 10년 원금균등분할 상환이다.

또한 '귀농인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당 최대 5000만 원(최소 1000만 원 이상)까지 융자 지원이 이뤄진다. 시설자금은 연 1.0% 금리에 3년 거치 7년 균분상환, 운영자금은 연 1.0% 금리에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이와 함께 예천군은 본격 이주 전 정착 준비를 돕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용문면(큰맛질길 6)과 용궁면(읍부1길 55) 등 2곳에서 일정 기간 거주 공간을 제공해 귀농 희망자가 지역 생활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귀농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라 준비와 체험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도시민이 실제로 살아보는 경험을 거쳐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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