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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못 찾는 장동혁 단식…李로 전선 넓혀도 '한동훈 구도'만 부각
단식 닷새째…與도 靑도 사실상 '무시 전략'
가시적 성과 없으면 오히려 리더십 부담 지적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계가 오고 있지만 멈추지 않겠다"며 단식 중단 가능성에 선을 긋고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6일차에 접어들었지만, 뚜렷한 성과나 대여 협상 움직임은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여 투쟁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정면 겨냥하는 공세로 전선을 넓히며 출구 찾기에 나선 모습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오히려 '장동혁 대 한동훈' 일대일 구도만 더 선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점차 한계가 오고 있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의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단식 중단 가능성에 선을 긋고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당은 2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에 대한 '쌍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대여 공세를 본격 확전할 방침이다.

대여 투쟁을 국회 안에서 청와대 앞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히는 가운데, 민주당과 청와대는 장 대표의 단식과 공세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며 사실상 '무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영수회담 제안까지 꺼내는 등 공세 화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 모두가 침묵을 이어가면서 장 대표의 단식이 정치적 압박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더팩트>에 "청와대에 의견을 계속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아무 답이 오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단식 이후 뚜렷한 국면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여 투쟁에 대한 주목도보다 한 전 대표와의 갈등 구도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장 대표. /배정한 기자
장 대표의 단식 이후 뚜렷한 국면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여 투쟁에 대한 주목도보다 한 전 대표와의 갈등 구도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장 대표. /배정한 기자

한 초선 의원은 이날 <더팩트>에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데, 이쯤 되면 한두 사람이라도 찾아올 법한데 아무 반응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저쪽(청와대)에서 오히려 이 사안을 우리 내부 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스탠스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든다"고 말했다.

뚜렷한 국면 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장 대표의 단식은 대여 투쟁에 대한 주목도보다 한 전 대표와의 갈등 구도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단식 국면에서도 당내 논의의 초점은 대여 전략보다 한 전 대표 징계 문제에 치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며, 가시적인 성과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장 대표의 리더십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더팩트>에 "(단식의) 효과가 없으니 왜 지금 이런 최후의 수단을 쓰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며 "(대표가) 정치를 참 못한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한동훈과의 일대일 구도만 계속 부각되고 있는 현 당내 상황에 대해 장 대표가 결단해야 하는 국면"이라며 "성과 없는 단식을 마무리하고 당내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단식장 방문으로 당내 갈등 국면 해소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다만 한 전 대표 측 인사는 통화에서 "마치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찾아가라는 꼴 아니냐"며 "우리가 사과까지 한 상황에서 그쪽(장 대표 측)에서 먼저 응당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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