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적교류 확대…멜로니, 李 대통령 국빈 초청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우주·항공·방산을 비롯해 문화·인적교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멜로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회담에서 저와 멜로니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명칭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적인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회담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교역 분야 협력을 양국의 경제 규모와 브랜드 파워에 걸맞는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정상은 한-이탈리아 비즈니스포럼을 새로운 기회 창출의 장이자 기업들의 애로 상담 창구로 활성화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중소기업 생태계가 잘 발달한 이탈리아의 강점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협력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국가 미래가 달린 과학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초·응용 분야 공동연구 지원을 통해 역량있는 연구자를 지속 발굴하고, 인공지능·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산 분야에서도 서로의 강점에 기초해 상호보완적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 신뢰와 우정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문화 및 인적교류에 관한 협력도 확대한다. 양 정상은 한국 국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탈리아 여행할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확대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노력을 세밀하게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시,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제무대에서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도전에 공동대응하고 있는 우방 국가로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가치를 함께 수호해 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재난 예방·관리, 문화유산 보호·보존, 반도체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비즈니스 협력 및 정보 공유 추진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공급망 관련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실용주의로 대표되는 제 국정운영 철학과 멜로니 총리의 개혁정신은 무엇보다 민생과 성장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며 "그만큼 양국 협력이 양국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가 저를 국빈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이탈리아를 방문해 오늘의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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