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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개막…올해도 주요 그룹 총수 불참 왜?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주요 그룹 총수 불참 가닥
'단골' 김동관도 불참…기고문 통해 해양 생태계 로드맵 제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올해 다보스포럼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도 주요 그룹 총수들이 불참한 가운데, 매년 해당 행사를 챙긴 '단골 기업인'들만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다보스포럼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대화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개방성을 통한 협력' 등을 논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21일 특별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얼굴을 보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재계 총수들은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연초부터 사업장 점검에 나서며 경영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다보스포럼은 경영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971년 국제 민간 회의로 창설된 다보스포럼은 한때 '세계 경제 올림픽'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최근 세계 경제·정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포럼의 조정·갈등 해소 기능이 약화됐고, 영향력이 줄어들자 정상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추세다. 연쇄적으로 주요 기업인들의 참석이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네트워킹 기회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않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비싼 참가비와 다소 권위적·형식적인 행사 진행 방식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이 회장은 과거부터 수차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해 왔다. 그러나 갈수록 참석 횟수가 줄었고, 지난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해 참석한 것이 15년 만이었다.

'단골 참석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고, 기고문을 통해 '무탄소 글로벌 해양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화그룹
'단골 참석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고, 기고문을 통해 '무탄소 글로벌 해양 생태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화그룹

최 회장과 정 회장은 다른 총수들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활용해 왔다. 특히 최 회장의 경우 1998년 회장 취임 이후 거의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단골 참석자'로 불렸고, 개별 세션을 열거나 공식 세션의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참석이 뜸해졌다는 것이 다보스포럼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회장 모두 2023년 이후 3년 연속 불참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다보스포럼과 같은 글로벌 행사가 이전보다 더 늘어나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벌였던 2023년처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요 그룹 총수는 계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단골 참석자'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포럼 공식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해운 산업과 관련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업계 최초로 제안한 데 이어 이번 기고문을 통해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기업인은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다. 주로 에너지·자원 업계 인사들로, 관련 산업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4년 연속, 최 회장은 2년 연속 다보스를 방문하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다시 다보스를 찾는다. 그는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으나, APEC 준비위원회 등 다른 일정 탓에 지난해 불참했다. 올해 포럼 현장에서 미래 먹거리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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