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브랜드·지역 먹거리 연계…전주기 산업 기반 완성

[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경북 구미시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생산·가공·유통·소비로 이어지는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다.
구미시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 축적해 온 스마트제조 역량을 농식품 분야로 확장해 도농 상생의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거점은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다. 구미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선산읍 이문리 일원에 총 282억 원(국비 12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3574㎡ 규모의 스마트제조 실증·연구 시설을 조성한다.

이 센터는 AI 데이터 기반 식품 스마트제조 공정 설계, 시생산 실증, 품질·위생관리 지원 등 식품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구미시는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 2028년 준공 예정인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등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갖춘다.
여기에 구미 전자산업이 축적해 온 스마트제조 기술을 결합해 지역 푸드테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먹거리 선순환의 또 다른 축은 학교급식이다. 올해부터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개편해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구미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60% 이상 사용한 장류, 떡류, 두부, 한과, 요구르트, 누룽지 등을 학교와 유치원에서 급식용으로 구입할 경우 50%를 지원한다. 지역 내 유·초·중·고·특수학교 180여 개소 학생 5만 70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27% 늘린 7억 3600만 원을 편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학교급식 참여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전략도 병행된다. 구미시는 공동상표 '일선정품' 홍보 예산을 1억 원에서 1억8000만 원으로 증액하고, 기존 대도시권 전광판 광고에 더해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공업 도시 이미지를 넘어 청정 농산물 생산 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구미시 지역 먹거리 정책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해 중장기 먹거리 전략을 체계화한다.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내실화, 기획 생산 체계 구축, 복지급식 확대 등을 추진하며, 통합지원센터 출연금도 13억 5000만 원에서 19억 7000만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농식품 제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적·산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조도시 구미의 강점을 살린 중장기 먹거리 정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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