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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티웨이항공 화학적 결합 '완성'…올 상반기 그룹 통합 신사옥 이전
조종사 노조, 소노 농구단 관중으로
소노인터내셔널 IPO 일정도 관심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4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서울 강서구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도 그룹 통합 신사옥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소노인터내셔널 본사. /우지수 기자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4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서울 강서구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도 그룹 통합 신사옥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 소노인터내셔널 본사. /우지수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을 품에 안은 대명소노그룹이 오는 4월 업무 공간을 합친다. 화학적 결합을 통해 호텔·리조트업과 항공업 시너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모델로 이익 극대화를 노릴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4월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서울 강서구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도 그룹 통합 신사옥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지붕 아래 호텔·리조트업 근무자와 항공업 근무자가 일하게 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대명소노그룹 인사와 티웨이항공 인사가 함께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대명소노그룹 정기 인사는 9월에, 티웨이항공은 12월에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이 대명소노그룹 품에 안긴 만큼 오는 9월에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연내 티웨이항공 사명도 '트리니티항공'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트리니티항공은 라틴어 'Trinitas'에서 유래해 '셋이 하나로 모여 완전함을 이룬다'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 숙박과 여행이라는 영역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상징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노력과 준비가 본격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하는 시점으로 생각한다. 올해 변화는 말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환경 변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출발하고자 하며 마곡 확장된 업무 공간에서 다음 도약을 위한 터전을 마련해 다음 여정을 준비하게 된다. 기존 LCC라는 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하며 그룹 일원으로서 변화 폭도 넓히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항공사로 진화하고자 하는지, 어떤 기준과 자세로 일할 것인지 선언하는 과정"이라며 "스스로 마음가짐과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새 이름에 걸맞은 책임감을 가진 조직으로 새 공간에 어울리는 태도·기준을 갖춘 조직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과 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 경기에 관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오는 27일 경기 고양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과 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 경기에 관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지난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내부적으로 발생한 노사 의견 차이는 봉합되는 모습이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2025년 임금 교섭 합의안을 마련해 협상을 마무리했다. 당시 장기근속자 특별수당 지급 등 쟁점이 있었으나 사측이 한발 물러서면서 타결됐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도 스스로 대명소노그룹 일원으로 인식한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는 오는 27일 경기 고양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프로농구단과 울산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 경기에 관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사실상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법인으로 있는 프로농구단이다.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뒤 조종사들이 구성원으로서 그룹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구단 경기에 관중으로 등장해 '상생'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안전 운항이라는 본연 책임은 회사 철학과 경영 방향, 구성원 간 신뢰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라며 "같은 그룹 구성원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작지만 의미 있는 장면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올해를 화학적 결합 완성기로 삼은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 IPO(기업공개) 일정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티웨이항공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상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IPO에 성공하며 티웨이항공 재무 안전성 확보로 기존 LCC 면모에서 벗어나 중장거리 노선 운항 등으로 새로운 항공사 면모를 구현하며, 대명소노그룹 중장기 재무전략 실현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8월 "IPO 일정 조정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기업 장기적인 가치 제고를 공고히 하기 위한 주도적인 선택"이라며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향후 시장 상황과 대내외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상장 추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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