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출마 여부 밝히지 않은 채 행사 참여 잦아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윤석준 대구시 동구청장이 6·3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할 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와병, 재판 등을 이유로 구정 업무에 손을 떼다시피한 것은 물론이고 출퇴근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인물이다.
일부 인사들은 윤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고, 또 다른 인사들은 "그럴 일이 없다"며 헛소문이라고 단언했다.
출마설을 제기하는 이들은 평소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는 윤 구청장이 연말연시 구청 행사, 해맞이행사 등에 등장해 연설까지 한 점을 들어 출마할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한 인사는 "윤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행보나 측근의 얘기를 들어보면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며 "몸이 아프면서 사리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윤 구청장이 3년 가까이 행사장에 얼굴을 보이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행사장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는 이상하게 여겼다"며 "윤 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시중에 떠도는 출마설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를 맡고 있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 대구시의원 등 윤 구청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말도 되지 않은 소리"라며 출마설을 강하게 부정했다.
강 의원은 "윤 구청장이 그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무슨 낯으로 출마하겠느냐. 설령 출마한다고 해도 당에서 받아주겠느냐"며 헛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 시의원은 "윤 구청장은 과거 유순하고 재치 있는 사람이었는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되면서 완전히 바뀌었다"며 "대인기피 증세까지 있는 구청장이 출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구청 간부와 측근들은 "윤 구청장이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것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구청장은 외부 전화를 받거나 연락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본인에게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다.
윤 구청장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은 날도 많지만 출근하더라도 오전에 잠시 자리를 지키다가 점심 시간 전후에 조기 퇴근하고 있으며 구청 간부회의도 월 1차례 정도만 열고 있다.
윤 구청장과 친밀한 한 관계자는 "윤 구청장은 출근할 때 가슴이 울렁거리고 신경 쓸 일이 있으면 편도선에 열이 오르는 증상이 반복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우울해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싫어해 대인관계가 쉽지 않은데 출마가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여론의 사퇴압력에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자는 윤 구청장에게 출마 여부를 묻기 위해 몇 차례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남겼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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