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의 첫 공판이 14일 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첫 공판준비기일은 지난달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변호인 측의 기록 열람·복사가 늦어지면서 기일이 한 차례 연기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어 이날 김 여사를 비롯해 피고인들은 불출석했다.
김 여사 측은 공소사실과 증거 인부 여부를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피고인은 늦어도 2월초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2월 3일 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특검)은 김 여사 등 5인을 친윤 후보를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통일교에 신도 집단 입당을 요청하고 대가로 통일교 현안 해결과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2022년 11월경 전 씨를 통해 윤 전 본부장에게 교인과 집단 당원 가입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바랐던 김 여사가 전 씨와 공모해 교인 입당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교단 인사의 총선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했다고 보고 있다.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정 전 실장 등은 이런 김 여사 측 계획을 받아들이고 교인 강제 입당을 공모한 혐의가 있다.
이날 이명현 특별검사팀(채상병특검)이 기소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도 함께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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