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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스프링 피버', '내남결' 사투리 굴욕 만회…안보현으로 정면 돌파
"이게 진짜 사투리지"…안보현의 필살기 통했다
가벼운 웃음과 케미에서 비롯된 확실한 설렘…'박원국표 로코' 출발


배우 안보현 이주빈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첫 회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tvN
배우 안보현 이주빈 주연의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첫 회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tvN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박원국 감독이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뼈아픈 지적을 받았던 '사투리 설정'을 안보현이라는 카드로 풀어냈다. 실제 경상도 출신인 안보현의 네이티브 연기와 이주빈의 매력, 감각적인 연출 등이 만나 빛을 발한 '스프링 피버'가 새로운 로코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극본 김아정, 연출 박원국)가 주인공 선재규(안보현 분)와 윤봄(이주빈 분)의 만남을 중심적으로 그리며 작품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이에 1회 시청률은 4.8%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프링 피버'는 찬 바람 쌩쌩 부는 교사 윤봄과 불타는 심장을 가진 남자 선재규의 핑크빛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2024년 tvN의 포문을 열며 재미를 봤던 박원국 감독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2026년 tvN의 포문을 담당했다.

그래서일까. 첫 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단연 사투리 설정이었다. 박원국 감독이 전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주인공 박민영과 이기광의 어색한 부산 사투리 연출로 몰입을 깼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도 사투리를 전면에 내세우며 과연 전작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결과는 완벽했다. 실제 경상도 출신인 안보현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사투리를 '설정'이 아닌 '캐릭터의 일부'로 만들며 극의 톤을 안정적으로 끌고 간 것. 차지게 감기는 말투와 자연스러운 억양은 거칠지만 과하지 않은 선재규의 성격을 입체적으로 드러냈고, 어색한 사투리로 지적받았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기억을 빠르게 지워냈다.

제작발표회 당시 "언젠가는 꼭 사투리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드디어 작품에서 필살기를 꺼낸 느낌"이라고 말했던 안보현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증명된 순간이었다.

박원국 감독으로서도 같은 선택을 반복하면서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사투리'라는 동일한 장치를 안보현이라는 적역의 캐스팅으로 풀어내며 전작의 굴욕을 정면 돌파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배우 안보현 이주빈의 케미를 내세워 로코 장르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tvN
tvN 새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가 배우 안보현 이주빈의 케미를 내세워 로코 장르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tvN

나아가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도 안정적이었다. 안보현은 사투리 외에도 특유의 피지컬과 넉살 좋은 캐릭터의 성격을 살리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주빈 또한 도도하고 차갑지만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윤봄을 절제된 톤으로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이 무엇보다 훌륭했다. 덩치 차이에서 오는 케미와 극과 극의 텐션이 박원국 감독 특유의 화사한 영상미와 어우러져 설렘을 배가시켰다.

또한 '스프링 피버'는 로코 장르가 가져야 할 미덕인 '설렘'과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과한 설정이나 억지스러운 개그 대신, 캐릭터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상황들이 잔웃음을 유발했다. 일례로 불닭꼬치를 흉기로 오해해 혼비백산하는 윤봄의 반응, 엉뚱한 타이밍에 튀어나오는 선재규의 무대포 직진 멘트 등이 가벼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안보현의 체격과 사투리에서 비롯되는 투박한 말맛은 이주빈의 냉담한 리액션과 맞물리며 뻘하게 웃음이 터지는 지점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큰 사건 없이도 인물들의 온도 차만으로 웃음을 끌어내는 방식은 가볍게 보기 좋은 로코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충실히 보여준다.

사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박원국 감독에게 '스프링 피버'는 분명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차기작이다. 흥행작 이후의 선택은 늘 비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스프링 피버'는 첫 회부터 전작의 성과를 재현하려는 과욕 대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기본에 충실한 출발을 택했다. 과장된 설정이나 자극적인 전개보다 캐릭터의 성격과 배우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호흡을 조율했다.

이에 힘입어 순조롭게 출발한 '스프링 피버'가 이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며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안길 수 있을지, 박원국 감독이 '인생 캐릭터'를 예고한 안보현 이주빈의 손을 잡고 자신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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