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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올해 첫 행보는 '중국'…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시동
대통령 방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석…ICBC와도 면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올해 첫 행보는 중국이었다. 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중국공상은행(ICBC)과 면담을 갖는 등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최근 랴오 린 ICBC 회장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협력 구조 고도화와 중장기 금융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신한금융의 해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외화 유동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통화스왑 확대'를 포함한 자금 조달 협업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양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투자 및 기업금융(IB)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며 꾸린 경제사절단에 진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중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으로 161개사 400여명 동행했다. 이번 사절단에서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에서는 진 회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면담에 앞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ICBC 대표와 함께 진 회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별도의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원화와 위안화를 국제화하는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랴오 린 중국공상은행(ICBC) 회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협력 구조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랴오 린 중국공상은행(ICBC) 회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협력 구조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업계에서는 이번 진 회장의 방중이 신한금융의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4615억7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의 해외법인 총 당기순이익(7364억4800만원)의 62.6% 수준이며, 실적 2위인 KB국민은행(1171억3700만원)보다 4배 이상 많은 숫자다.

이중 중국법인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당기순이익은 115억8100만원으로 1년 전(23억4100만원)에 비해 394.7%나 급증했다. 일본 법인인 SBJ은행(1370억4900만원)·신한캄보디아은행(174억7600만원)·신한인도네시아은행(158억4400만원)·멕시코신한은행(68억4500만원) 등 다른 해외 계열사들도 5~38%의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해외 실적은 다른 은행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준이며, 최근에는 신흥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면서 "금융그룹 차원에서도 글로벌 사업 협력을 적극 지원한다면 성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정책과 호흡을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진 회장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이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했으며, 같은달 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는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지난해 8월에 있었던 '8·15 대통령 국민임명식'에도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유일하게 참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둘러싼 비판적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며 "현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화해 연임 논란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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