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CES 첫 참가…미래 기술 확보 박차

[더팩트ㅣ라스베이거스=최의종 기자] "2033년까지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CES 이후에도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로드쇼를 이어가겠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 현대모비스 프라이빗 부스에서 현대모비스 관계자가 밝힌 말이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6~9일(현지시간) CES 2026을 개최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부품·모듈 계열사 현대모비스도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일반 관람객에게 모빌리티 선행 기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CES를 내실 있는 수주의 장으로 삼겠다고 판단해 사전에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프라이빗관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외국 바이어들이 부스를 꾸준히 드나들었다.
부스에 들어서자 '진화의 층'이라는 주제의 전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기술 사이 연결과 융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전장과 섀시, 안전, 전동화 등 모빌리티 분야 핵심 부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면 유리창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바꾼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가진 콕핏 통합솔루션 엠빅스(M.VICS) 7.0은 방문객 눈을 사로잡았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기술을 독일 자이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홀로그래픽 필름을 활용해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등이 전면에 띄워져 있다. 운전자는 계기판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옮길 필요가 없어지는 셈이다. 동승자는 별도 화면에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안전성도 확보했다.
X-by-Wire 기술도 방문객 관심을 끌었다. 해당 기술은 조향·제동을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로 제어한다. 단일 제어기에서 2개 기능을 통합했으며,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해 조향 오류가 발생해도 제동 장치가 차량을 제어한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설명이다.
부스에는 증강현실 헤드업(AR-HUD)과 120kW급 전기차 구동 시스템,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MEB) 등 기술도 전시돼 있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한국을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중국, 인도 등 거점에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특화 기술 개발과 고객 대응을 강화한다"라고 했다.

현대차그룹 다른 계열사 현대위아도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부스를 꾸몄다. '연결의 여정'을 주제로 부스를 꾸린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을 강조했다. 내연기관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일어나면서, 열관리 시스템 패러다임도 바뀌었다고 봤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 전무는 "전동화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데 얼마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열관리는 보조 기술이 아니라 핵심 기술이 되고 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실적을 견인할 전략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스 안쪽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것은 분산배치형 HVAC(난방·환기·공기조화)다. 분산배치형 HVDC은 AI(인공지능)와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자에 최적 온도 공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탑승객 체온과 더위·추위를 느끼는 정도 등이 반영됐다.
현대위아 부스에 마련된 분산배치형 HVAC 적용 체험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화면을 통해 차량이 취재진 체온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량 상부에 설치된 루프 에어컨은 시원한 바람을 전달했다. 스마트 벤트 기능으로 움직일 때마다 바람이 내보내졌다.
시트 하단을 만져보니 온기가 느껴졌다.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가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을 자동차에 구현한 현대위아는 상단부 찬 공기와 하단부 따듯한 공기가 대류현상을 만들어 적정 온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모듈 부피와 무게를 대폭 줄인 점도 강조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공조 시스템 부피와 무게를 줄일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현대위아는 2개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통합한 쿨링모듈을 선보였다. 기존 대비 두께는 20%, 무게는 7% 줄었다.
기존 HVAC 패키지 높이도 30% 이상 줄인 슬림 HVAC도 강조했다. 공간 활용성은 극대화됐고, 경량화로 전비도 올라갔다. 수소 시대를 대비한 시스템도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시장성이 확인되면 본격적으로 맞춤형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김 전무는 "열관리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자동차 부문에 집중하면서 향후 UAM(도심항공교통)과 방산 등 차량 외 모빌리티에, 나아가 건설이나 데이터센터 등 산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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