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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구자현 검찰총장 대행 "새해 중대한 변화…원칙으로 돌아가자"
"공소청 이후에도 많은 권한과 책임 있어"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9월 검찰청 폐지를 앞둔 내부 구성원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31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9월 검찰청 폐지를 앞둔 내부 구성원들에게 안부를 전하며 "이런 시기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 각자 자리에서 보람있게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새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출범을 앞둔 내부 구성원들에게 "원칙으로 돌아가 각자 자리에서 보람있게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대행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에는 새롭게 부여되는 검찰의 역할에 대한 적응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행은 "'보람있는 일'의 의미와 기준은 검찰 내부가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설정돼야 한다. 즉, 검찰 구성원이 일할 때 느끼는 보람은 단순히 외형적 성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가 국민들께 의미 있는 방향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긍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 존재하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일반 국민의 눈높이가 아닌 우리만의 기준에서 '우리가 그렇게 잘못한 것은 아닌데'라는 마음으로 억울함을 먼저 떠올린 것은 아닌지, 업무 처리 과정에서 타성이나 안일함은 없었는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 대행은 "국민의 신뢰는 어떠한 선언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사건 한 사건을 정성을 다해 처리하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구 대행은 "새해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검찰은, 국민이 지지하는 기관이 돼야 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검찰이 되기 위해서는 국민들께서 검찰에 대한 효용감과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라며 "국민이 일상 속에서 '검찰이 필요하구나', '검찰이 제 역할을 하고 있구나', '그래서 내 삶이 조금 더 안전해지고 보호받고 있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026년 10월로 예정된 공소청 출범 이전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검찰에는 여전히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권한과 역할,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며 "'구성원 각자가 보람있게 일하는 검찰'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있고 국민이 지지하는 검찰'의 긴밀한 상호작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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