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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일 해저터널' 재단 이사장 조사…통일교 산하 단체 핵심
박모 씨, 참고인 신분 출석
한·일 해저터널 사업 담당
UPF·국민연합 전 회장도 역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31일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담당한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박모 씨를 조사했다. /더팩트 DB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31일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담당한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박모 씨를 조사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박모 씨를 조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박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박 씨는 현재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역임했다.

박 씨는 통일교의 대표적 정치권 후원 창구로 지목된 산하 단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다. 경찰은 통일교가 한·일 해저터널과 천정궁·천원궁 건립 추진 청탁을 대가로 국회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불법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후원금은 UPF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국민연합) 등 통일교 산하 단체 자금에서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피스로드재단은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추진하는 통일교 산하 단체다. 박 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송광석 씨가 맡았던 UPF와 국민연합 한국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6월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UPF와 세계피스로드재단의 활동과 목적은 물론, 통일교 산하 단체들의 정치권 로비 정황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송광석 전 UPF 회장 등 통일교 핵심 인물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초 여야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적으로 1인당 100만~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천정궁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통일교 산하 단체 자금이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기부금으로 전달된 정황을 파악했다. 이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7년이 임박한 사건을 우선 송치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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