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 내 다문화·외국인 가구 비율이 전국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남도가 발표한 '2025 다문화·외국인가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문화 가구는 2만 3498가구로 전체 100만 7652가구의 2.33%를, 외국인 가구는 4만 1692가구로 4.1%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다문화·외국인 가구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다문화 가구 비율은 인천(2.5%), 경기(2.34%)에 이어 3위, 외국인 가구 비율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다문화 가구 1.9%, 외국인 가구 3.0%다.
충남도는 다문화·외국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이들의 실태와 삶의 질을 파악하고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2023년부터 2년 주기로 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통계에는 인구·가구, 인구동태, 경제활동, 자산, 복지, 교육 등 6개 부문 89개 지표가 담겼다.
다문화 가구 구성원은 6만 8417명으로 전체 도민 223만 8243명의 3.1%를 차지했다. 외국 국적은 베트남 3848명(28.9%), 중국(한국계) 3063명(23.0%), 중국 2041명(15.3%)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가구 출생아 수는 638명으로 전체 출생아 9436명의 6.8%를 차지했다.
다문화 가구 종사자는 3만 3989명이다. 상시근로자가 2만 121명(59.2%)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별로는 제조업 1만 479명(30.8%), 건설업 4498명(13.2%), 숙박·음식점업 3551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가구원은 9만 2049명으로 전체 가구원의 4.2%를 차지했다. 국적은 중국(한국계) 2만 2202명(24.1%), 베트남 1만 5903명(17.3%), 우즈베키스탄 8082명(8.8%) 순이다. 체류 자격별로는 재외동포가 2만 5889명(28.1%)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종사자는 6만 4107명으로 상시근로자가 3만 9022명(60.9%), 산업별로는 제조업 종사자가 3만 2284명(50.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다문화·외국인 가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들이 지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